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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네가 휘몰아쳐 (총2권/완결)
수현 / 동아 / 2021년 3월
평점 :
과외선생들이 두 손 두 발 다 들고 도망치기로 유명한 선우버들. 친구의 제안으로 버들의 과외를 맡게 된 차서준은 성적이 평행선을 달리는 버들을 포기하기로 합니다. 서준이 과외를 그만두던 날, 버들은 사귀어 달라 고백하고 그에 서준은 자신이 근무하게 될 세한 종합병원에 의료진으로 오라고 도발을 하는데...
도발이 제대로 먹혀서 버들이 정말 병원으로 당당하게 입성해서(심지어 능력도 좋아서 누구나 탐내는 인재!) 서준의 인생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이야기였어요. 보기 드문 직진형 여주라서 신선했고, (초반까지는) 직장에서 제대로 일을 하는 모습도 보여서 좋았습니다. 남주는 거절하려고 한 말이었는데 그걸 의지로 극복한 여주와 '제대로 거절하지 그랬냐' 일침을 가하는 모습 등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는 당찬 모습도 매력적이었어요. 여주가 휘몰아치다보니 남주는 어어어...하며 끌려가다가 나중에 감정의 깊이가 비슷해 지면서 함께 걸어나가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의견으로 두 사람 사이에 이렇게 씬이 많을 필요가 있나?싶을 정도로 말로 몰아붙이는 사랑 공격이 전 더 좋았어요. 씬이 많아서 아쉬운 이야기는 오랜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