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로 간 나라에서 사연 있는 파란눈의 남자를 만나서 몸의 궁합을 봤는데 어째서인지 남자에게는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고, 홧김에 귀국했더니 남자가 쫓아오더라....그 남자가 엄청난 부자더라! 하는 할리퀸 스타일의 이야기. 예전이면 꿈에 젖어 읽을 수도 있었을 전개인데 이제 세상사에 찌든 나이라 그런지 조금 버거웠어요.
인큐버스 혼혈이라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것은 쉽지만 인큐버스가 살아남기 위해 택한 방법 탓에 사랑을 할 수는 없었던 주인공이 매혹에 빠지지도 않고 기억을 잃지도 않는 상대를 만나 첫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니 이게 뭐야 싶지만 독특한 설정에 비하면 아는 맛이라 무난하게 잘 읽었어요.
사랑이 지나쳐서 아이들을 많이 낳았지만 돌보는 것은 자율에 맡기는 부모 대신 어머니가 되어야 했던 아들과 가족이 있어도 사랑은 없는 딸이 만나서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매운 이야기였어요. 예전의 한국 만화는 패기가...엄청났었다는 게 기억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