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심야에 귀가하던 어느 날 자신을 걱정해주는 경찰을.만나 첫눈에 반한 카즈마. 이런저런 사연으로 후견인이 되어 준 리히토와 동거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이제는 피후견인과 후견인인 상태로 버틸 수 없다!고 폭주해버리는데...사랑 앞에서는 아무것도 자신을 막을 수 없다며 대단한 기세로 폭주해버리고 마는 카즈마와 그런 카즈마에게 휘둘리는듯 하였지만 알고 보면 조용히 폭주하고 있던 리히토의 이야기 입니다. 둘 다 폭주캐라서 그런지 이야기 내내 텐션이 상당하고요,(그래도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는 좀 진중하면 안되겠니... 아주 잠시만 쉬어간 텐션!) 빠져나가는 길 없이 직진 뿐인 둘이라 마음 졸이거나 걱정항 일 전혀 없이 편히 읽을 수 있었어요. 너무 직진이라 모두 예상 가능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성실한 성격 탓에 친구 빚을 대신 떠안아 결국 야쿠자의 손에 떨어진 마코토와 마코토를 이용하려다가 본인이 감겨버린 야쿠자 마키의 이야기! 인데 어째서인지 조연인 메구루에게 시선이 더 갔어요. 역시 성실한 척하면서 퓨즈 나가면 폭주하는 반전 캐릭터는 최고입니다♥의뢰인 앞에서도 하던 일은 마저 하는 야쿠자의 몰지각한 부도덕성도 좋았고 시간과 장소를.별로 신경쓰지 않는 둘의 사랑과 열정도 좋았지만 마코토 이름이 참... 마코토인지 마토코인지 하나만 해주었으면(...) 심각한 상황에 이름 틀리는 것은 아쉬웠어요.
타인과는 '다른 것'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배척당하다가 마지막 희망을 담아 신의 거처로 향한 소년. 신 하쿠멘(백면)은 그런 소년을 살려 내고 성인이 될때까지 훌륭히 키워내는데...자신을 사랑해준 신을 사랑하게 된 청년과 자신이 키워낸 청년을 사랑하게 된 신의 달콤쌉싸름하지만 가벼운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하지만 이면에는 인간 사회에 섞이지 못한 이질적인 존재들의 아픈 모습도 꽤 심도있게 다룬 이야기였어요. 본 이야기를 달달한 포장지로 감싸는 바람에 난해하게 느껴질 뻔한 구간도 있었지만(이야기를.복잡하게 만드는 일의 9할은 까마귀 탓이지만...) 끈기 있게 읽다 보면 숨겨진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이야기의 끝이 천편일률적으로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인 것에 불만을 품었다고 해도 하쿠멘과 요스가는 행복하게 살아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