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사고 때문에 귀하게 태어났어도 침대에만 묶여 있어야 했던 남자와 타고난 신력 때문에 이리저리 불려다니며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야 했던 여자가 만나서 서로가 삶의 이유가 되는 이야기... 둘 다 너무 안타깝고 가여웠는데 행복을 찾게 되어서 다행이었어요.
예쁜 얼굴 덕분에 무리에 쉽게 합류하지만 사실 그런 현실이 죽도록 싫은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이 너무 좋은 다정남. 그리고 그런 둘과 함께 여행하는 동료들...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서 좀비를 좀비라 부르지 못하고 벌레라 부르는 아포칼립스 상황에 놓인 것이 안쓰러우면서도 재미있어서 미안했던 이야기였어요. 여러번 읽어도 재미있고 슬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