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 달달한 꽃길만 걷게 해주세요. 본편에서도 뷰이뷰이 작가님 특유의 달달함이 좋았는데, 외전도 나왔군요! 이 둘이 얼마나 달콤함을 뽐내줄 지 기대됩니다. 얼른 외전을 읽어봐야겠어요!
있는 집 자식으로 태어나 인생을 낭비중인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어머니의 강압에 의해 히트사이클을 맞은 오메가 은서하가 있는 집으로 향한 류이수는 첫 만남부터 각인을 하고 단단히 코가 꿰이는데...!엄...1권 다 읽었는데 제 기분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소재도 흥미롭고 욕 잘하는 오메가란 설정도 좋고 알파인줄 알았더니 오메가인 서브남주 정한이형의 설정도 좋고 온몸이 근육으로 이루어 졌는데다 일도 잘하고 능력도 좋고 정력도 좋고 요리도 잘 하고 섬세하기까지 한 존댓말남, 그곳이 실할 것 같은 이름의 양기둥씨도 아주 맘에 들고 하는데 왜 이렇게 허전한 기분이 들까요. 양기둥씨와 정한이 형의 첫 결합도 참 취향이었고 존댓말로 능욕하는 양기둥씨도 좋았는데 이 두 분은 꿀 흐르는 달달함으로 시작해서 뒤로 갈수록 사카린 맛이 났어요. 류이수 씨랑 은서하는 참...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쌍방삽질 배틀연애? 첫 만남부터 합체하고 각인까지 마쳐놓고 서로에게 으르릉 거리다가 급 질투하고 바람피우려고 하는데 각인이란게 무서운 녀석이라 다른 사람 앞에서는 물건이 서질 않아 절망하다가 다시 만나면 합체하고 합체 풀리면 싸우고 다시 삽질하고 질투하는 패턴이 계속되다보니 지루해졌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큰 사건이라면 사건이 발생하긴 하는데 흥미롭다기 보다는 그냥...답답했어요. 얘들 그냥 사랑하게 하면 안되나요. 등장 인물도 맘에 들고 설정도 나쁘지 않았는데 이야기의 전개가 취향에 맞지 않아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