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동거동락?! 1 [BL] 동거동락 1
쉬어로즈 / BLYNUE 블리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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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리 결혼 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접했을 때 제 감상은 '그래서 어쩌라고'였습니다.

첫방 본 이후로 다시 본 적 없는 그 프로그램. 제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한 그 프로그램!

그래서 동거동락에도 큰 기대는 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허윽! 읽는 내내 심장을 부여 잡고 시청자의 감정에 몰입해 있었습니다. 다들 이런 재미로 우결을 본 것일까요? 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 두근두근하고 별것 아닌 일상생활에 가슴졸이며 서라준의 촬영현장에 서프라이즈! 방문 한 조제윤의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끼고 둘이 알콩달콩 카페에서 데이트 하는 장면에서는 흐뭇했습니다. 저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왜 내 알파라고 말을 못 해! 라던가 내 오메가의 페로몬이 느껴졌으면 달려가서 안아주는게 예의 아닐까? 하면서 마음속으로 시청후기도 남겼습니다. 알파와 오메가의 사생활을 모르는 베타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설정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따지고 보면 저도 베타인거고 알파와 오메가라는 존재는 책으로 밖에 만난 적 없으니까요. 독자들은 시정자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보니 저절로 몰입이 되었습니다.


연예인물은 선호하지 않지만 계탄 덕후, 전생에 나라 구한 팬이라는 설정은 좋아해서 취향에 맞는 소설 찾기 어려웠는데 이 책이 딱 취향 저격입니다. 볼 빵빵 다람쥐 매력의 내숭덩어리 제윤이나 커다란 대형견(혹은 내 오메가한테만 다정한 도시늑대)매력의 라준이 서로의 귀여움을 뽐내며 꽁냥거리는데 그 장면이 상상이 되면서 절로 흐뭇해졌어요.(제윤이 손 내미니까 라준이가 손 올려준거 그거 방송으로 꼭 보고 싶고요. 편집하면 PD님 원망할거고요.) 특별히 신경쓰이게 만드는 악역도 없고 둘은 서로를 향해 직진만 하니 마음 놓고 달달함을 즐기기만 하면 되니 더욱 좋네요. 가끔 나오는 작가님의 개그가 제 취향에 딱 맞아서 그것도 좋았어요.(저도 다음생엔 나무늘보가 소원입니다.)


히트사이클을 맞이한 우성 오메가의 매력적인 페로몬을 팬심만으로 이겨낸 우성 알파 라준을 원망하며(자고로 알파란 히트사이클을 맞은 오메가를 방치하면 안 되는 것을...) 많은 응응이 있다는 2권 사러 바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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