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황자의 궁 1 [BL] 황자의 궁 1
narlo / BLYNUE 블리뉴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원래는 부잣집 도련님이었으나 한순간 기운 가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한 집안의 엘란츠 헤이자르는 일확천금을 노리며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자라는 황의 리셸을 꼬시겠다는 의지만으로 수석을 차지하는 괴짜입니다. 그리고 엘란츠를 보자 마자 반의 반 입만에 잡아먹은, 제 1왕자 사무엘은 무려 신...!(키워드에 있으니 스포는 아니겠죠)이면서 신관이기도 한 괴짜입니다. 


제가 편견을 갖지 않기 위해 책 구입 후 시간이 흐른 다음에 책 소개나 키워드를 잊었을 즈음 책을 읽는 버릇이 있어서 황제의 궁이 '이이르마'라는 작품의 연작이며, 키워드에 신이었공이 있다는 것을 몰라서 초반에 좀 헤맸습니다. 이이르마(황제)와 가르디(황제의 배우자, 성별 무관 임신 가능) 아드리안의 관계도 몰랐고, 사무엘이 신관인데도 사생활이 문란하다거나 마리엘라가 딸이지만 황태자라는 것도 알 수 없어서 사무엘이 가르디(신)이라고 말했을 때 너무 급작스러워 당황했네요. 심지어 이이르마와 아드리안이 둘 다 남자라는 것도 에드워드가 두 아버지라고 해서 알았어요. 전작을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지만, 갑작스럽기는 합니다. 배경은 서양풍인 것 같은데 배경이나 설명은 동양적이어서 헤맨 것도 있고요. 연작이다보니 세세한 배경설명은 없고 등장인물간의 관계설명에만 집중해서 배경에 관심 없는 분들 읽기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설정덕후라서 집중하는데 좀 힘들었어요. 거기다 작중 등장인물의 이름이 잘못 나오는 장면도 여럿 있어서 사람도 많은데 이름까지 헷갈려서 초반에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엘란츠를 보자마자 덮쳐서 마구 응응 하고 하악 하는 사무엘을 보며 보통 변태가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신이었다니...역시 비엘에 나오는 신은 평범한 변태는 아니군요. 사무엘은 능숙하고 엘란츠는 초보라서 보는 제가 조마조마했는데 사무엘이 잘 리드해서 그런지 둘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눈만 마주치면 달아오르는 사무엘과 달리 엘란츠는 평범한 황의여서 몇 번 버티지 못하는건 아쉬웠어요.(다섯 번을 몇 번이라 칭하는 독자도 보통이 아닌 변태이긴 합니다.)


에드워드랑 에벤이 밀당하는 것이 좀 재미있어 지려고 하는 찰나에...급! 사무엘의 개입(으로 추정)으로 마무리 되어서 사무엘은 한 대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알콩달콩 밀당이 얼마나 재밌는데 여기에 재를 뿌립니까. 이 커플은 에벤이 기사라 지치지 않고 많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주인공이 아닌데다, 마음을 깨닫는 것이 늦어서 결합할 시간이 얼마 없어 아쉬웠습니다. 엘란츠와 사무엘에겐 기대하기 힘들 것 같은 달달함을 이 둘이 보완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엘란츠 헤이자르를 보자 마자 꿀꺽한 사무엘의 진심과, 무언가 신비로운 힘이 있어 보이는 엘란츠의 진가가 2권에서는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작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 마리엘라는 앞으로 비중이 늘어날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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