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니] 빛나는 너 1 - 사내연애의 어려움

[eBook] [BL] 빛나는 너 1 ㅣ [BL] 빛나는 너 1
모드니 지음 / BLYNUE 블리뉴 / 2018년 2월

호텔 소유주의 아들이고 키 크고(대물이고) 잘생기고 능력도 좋아 팀장으로 스카웃된, 모두가 인정하는 벤츠남 손정환은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웃는 얼굴이 따뜻한 정서원이 신경쓰인다. 그런 정서원에게 연애중이던 회사 상사 하준식의 결혼소식이 들려오고, 준식에게 실망한 서원은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들른 게이바에서 정환을 만나 하룻밤을 보내는데...

(대물)손정환이 성격도 죽이고 정서원을 배려하는 모습이나, 아무데서나 발정해서 서원만 보면 옷벗고 덤벼드는게 소프트한 책만 내리 읽다가 접해서 그런지 아주 흐뭇하고 좋았습니다. 크기가 얼마나 큰지 첫번째 밤에는 서원이 못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적응되어서 전 애인 (쓰레기)준식정도의 크기로는 만족을 못한다는 서원의 모습에 흡족했습니다. 사내연애에 상처를 입은 서원이 늘 붙어다니던 정환의 빈자리에 자신의 사랑을 깨닫는다거나, 차가운 얼굴의 서원이 지인에게만 다정하게 웃어주는 모습에서 저 웃음이 내 것이어야 해!라고 집착하는 정환은 취향에 맞았는데 준식이 지나치게 지질하네요. 고난을 위한 장치임은 알지만 읽다가 성질이 마구 나서 힘들었습니다. 서원과 사귀는 동안 여자와 바람피우고 애 가지게 해서 결혼하면서 그걸 전날 청첩장 돌리기로 통보해놓고, 넌 내거야! 하면서 집착하다가 서원이 다른 남자 생겼다니까 퇴사를 종용하다니 (큰 회사 같던데 인사과는 뭐하는거냐)사내연애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나쁜 남자였습니다. 여기에 크게 상처받은 서원이 자꾸 정환을 밀어내는데, 직진남 소유욕 강한 정환은 꿈쩍도 안해서 안심하고 읽었습니다.

2권에서는 (재활용 안되는 타는 쓰레기)준식을 바람직하게 처리하고 명랑한 성생활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