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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나는 먼치킨의 친구이다 1권 ㅣ [BL] 나는 먼치킨의 친구이다 1
소소한 글쟁이 지음 / BLYNUE 블리뉴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동생이 쓴 책에 빙의한다는 설정이 특이하고, 제목이 끌려서 구입했습니다. 소개글도 참 취향이었는데 왜 읽고 나서 이런 기분이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소설 써서 성공해보자는 동생 시현의 작품을 읽고 맥락이 없다는 혹평을 한 시안은, 그날 저녁 평범하게 침대에 누웠다가 동생의 소설 속 세계에 빙의합니다. 그 세계에는 먼치킨 사일로스 제국의 제 3황자 릭 베론과 늑대족의 로안이 존재하고 자신의 그저 평범한 조연인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황자도 늑대족도 나를 좋아한다는 전개는 납득 가능합니다. 그게 아니면 키워드에 황자공 늑대공이 있을 리 없겠죠. 문제는 저 둘이 왜! 시안을 좋아하는지 이해하기에 시안이 빙의 후 너무 매력이 떨어집니다. 현실세계에선 사회생활 잘 하는 평범한 성인이었으면서 빙의 후 갑자기 어려진 말과 행동이 괴리감이 지나치고, 귀엽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명랑수에 허당수는 좋아하는 키워드인데, 그런거 못느꼈습니다. 빙의 전까진 아주 잘 나가다가 왜 빙의 후 갑자기 이렇게 무너지는지, 읽으면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시안 혼자 릭과 로안이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주변인물 다 커플로 만들고 그 얘기를 전해 들은 릭과 로안이 좌절하는데 저도 같이 좌절했습니다. 다음 권 읽으면 시안의 매력을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