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물론 처음엔 그런 것이 아주 없진 않았으나) 고백도 하지 않고 거리를 좁혔다가 벌렸다를 반복하는 두 사람이라 내 복창이 먼저 터질지 니들이 먼저 사귈지 함 해보자!!! 했는데 이런 식으로 빨리 끝내버린다구욧? 스리슬쩍 들어 온 첫사랑 공격과 이에 질투하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라 아주 흔한 소재인데 풀어가는 게 흔하질 않아! 누가 봐도 어른인 40살 초근접의 두 사람이지민 인생을 놓고 보면 산 것보다 살 날이 더 많이 남은 둘이기도 하기에 아직도 느리지만 성장중이네요..그래도 사랑 앞에서는 아직 애기라고! 온갖 모습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은 한편 이렇게까지 진도 갑작스레 뽑으면 설마 끝이 다가오는가 싶어져서 불안해지는 5권이었어요.(내 맘 나두 몰러...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