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니아 최초의 여왕이 즉위하고 공작가도 여성이 대를 잇는 등 여성의 시대가 된 것 같은 칼바니아! 이지만 여전히 세상의 편견은 그대로이고, 칼바니아의 여성들은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정~말! 예전부터 나오던 시리즈이고 읽다가 내용 잊어버려서 어느순간부터 띄엄띄엄 읽게 된 이야기인데 드디어 20권이 발행되었다고 해서 전권 정주행이 답이다! 하면서 패기롭게 도전해 보았습니다. 이 엄청난 시리즈를 소화하기에 10일은 너무 야박한 것 아닌가 싶지만, 연휴가 10일이니까요! 지금보다 어렸을 때 읽었던 이야기를 다 커서 다시 읽으며 그때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설정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 이야기는 생각보다 더 진취적이었는데, 당시의 저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설정들이 제법 되었더라고요.(에큐의 존재라던가...거기서부터 막히다니?!) 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세련된 이야기라 좋았습니다. 30권이 나오기 전에는 세상이 많이 변해서 '뭐야, 뻔한 이야기였잖아?' 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