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황권을 가진 애크포드 제국에서 가장 빛나는 여인이었던 리디아 그랜트. 황태자의 약혼자로 차기 황후 자리가 약속된 그녀였지만 황태자가 황제를 시해했으며 그랜트 백작가가 이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영광을 잃고, 선황의 사생아이자 현 황제가 된 이안의 노리개로 전락하는데...분량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상당히 많은 사건이 폭풍처럼 휩쓸고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리디아를 사랑하지만 급한 성질 탓에 첫단추를 잘못 끼워서 고생을 심하게 하는 이안과 세상에 믿을 사람이 하녀 세실밖에 남지 않은 기구한 운명의 리디아 그리고 착한 척은 다 하더니 알고 보면 속이 시커먼 대부분의 조연들까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분량이 너무 적어서 우겨넣다보니 이야기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가 싶어 아쉬운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