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명만 들어도 빠르게 도망치고 싶은 <철학과 사상의 이해>를 듣게 된 수현은 '조별 과제 없이 혼자 수업을 들어도 된다'는 장점이 강의 첫날 무너지고 실의에 빠지게 되는데...아, 아싸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조별 과제! 심지어 조장은...나잖아? 망했다고!!!예쁜 외모와 호감가는 미성을 가졌지만 조별 과제 모임 첫날부터 지각이라는, 최악의 첫인상을 남긴 유지와 그런 유지의 뒷담을 하다 본인에게 들킨다는 최악의 경험을 선사한 수현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연인이 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였어요. 조별 과제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고 둘의 삽질이 귀여웠던 데다가 다른 조원들이 협조적이어서 간접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