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대신 팔려와 한참 연하의 손님에게 뒤를 내주면서도 돈을 벌자마자 바로 파칭코로 향하는 답 없는 아저씨와 그런 아저씨를 잠시 보고서는 바로 반해버린 젊고 건실한 사나이의 이야기... 크으! 아저씨가 답 없는 사람인데 마음은 또 착하고 성실하긴 성실해서 미워할 수 없다는 점이 딱 취향이라 좋은 이야기였어요. 나머지 두 커플의 이야기도 모두 만족스러워서 결국 1권까지 읽게 되었지만(이런 클럽을 누가, 왜 운영하는 겨? 궁금하게 만들었던 의문의 클럽 운영자는 1권에서 시원하게 나와서 허탈했어요...) 총 여섯 커플 중에서 역시나 제일 취향인 커플은 2권의 첫번째 답 없는 커플이네요. 온갖 중년이 나와서 다양한 사연으로 다양한 커플링을 시도하는 이야기라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떡대중년의 날이 언젠간 온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