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소박하게 살던 이현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연인마저 비명횡사를 하자 '악령이 씌었다'며 따돌림 당하게 됩니다. 홀로 운명을 감내하는 이현 앞에 나타난 이환이라는 남자는 현에게 씐 악령을 퇴치햐주겠다 제안하는데...약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한 성품의 현이 집착욕과 광기로 똘똘 뭉친 이환을 만나 하지 않아도 될 몸고생과 맘고생을 심하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자는 애를 막...! 하는 걸로 시작해서 보통 나쁜 놈은 아닐거라 예상했지만 보통 이상의 나쁜 놈이고요, 나쁜 일들이 현을 위한 애정에서 나온 것이라 현의 육체에는 해를 가하지 않는데 정신적 타격이 상당해서 읽으면서 참 안쓰러웠어요. 예전에 본편만 읽었을 때는 상당히 피폐하고 현이 불쌍한 이야기라 속상하기도 했는데 외전까지 같이 읽으니 현의 마음이 더 잘 이해되고 나름의 행복을 찾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