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세트] 악마와 함께 춤을 (총3권/완결)
닭고기 / 북극여우 / 2021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각자의 특기를 살려 인간에게 이러저러한 보상을 받고 소원을 들어 주는 악마. 그런 악마들 사이에서 인간과의 훈훈한 기운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700년 다우징>


니콜라스(700+@세, 악마, 다우징 능력자) 갈대근(30+@세, 인간, 호구)


환생하는 친구를 찾아 700년을 기다린 집착 끝판악마 니콜라스가 우연히 한국에 방문했다가 드디어 친구인 인간을 찾아서 친근하게 접근하는데 인간은 7일 친했고 우리 아직 어색해요...하는 이야기. 자연스럽게 대근의 일상에 스며들어서 음식으로 조련하고 함께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기까지의 개그코드가 갑작스럽게 눈물바다가 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700년동안 친구 찾기에 몰두하다가 안면근육이 고정되어버린 니콜라스가 두고두고 개그코드가 되는 부분이 웃겼습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최시원 (고등학생~영원히, 악마, 수명조절 능력자) 신중한 (고등학생~110+@세, 인간, 얼빠)


고등학생 때 전학온 시원의 잘난 얼굴에 속아 평생을 속앓이 하게 되는 중한과, 중한이를 하니♡라고 부르면서도 정작 소중히 대하지 않아서 데굴데굴 구르는 시원의 이야기 입니다. 시원이 악업을 크게 쌓고(루시퍼도 울고갈 놈! 직업상 이거 칭찬인가 욕인가 애매하네요.) 그 악업을 평생 갚는 부분이 꿀잼이었습니다. 죽어서도 고쳐지지 않는 중한이의 얼빠 기질이 압권...



<금요일에 만나요>


장산범 (진시황~현재, 악마, 스카우터) 박복한 (작은 아이~노인, 인간, 선함)


그냥 호돌이가 보고 싶었을 뿐인데 자신을 소환하는 인간의 기척을 느끼고 소환에 응한 산범은 평~생 생각해본 적도 없는 육아를 하게 되고, 금요일마다 주기적으로 불러내어 카레를 먹이는 지독한 꼬마에게 어느새 길들어버리고 마는데...


니콜라스와 최시원을 악마의 길로 이끈 산범 부장님과 부장님이 손수 키운 작은 아이 복한이 이야기 입니다. 시리즈의 마무리에 걸맞는 커플이라 시작부터 두근거렸는데 이 둘! 정말 달달하잖아요~ 아주 어렸던 작은 아이를 손수 키워서 올바른 인간이 되도록 바른 길로 이끌었는데 산범이 준 애정이 더 크게 돌아와서 두 사람이, 크흑! 정말 짠~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모든 것을 내어 주는 산범님의 찐 사랑... 마! 이게 바로 반만년 숙성된 처음이다!(거긴 처음 맞으시겠죠...설마...)


이 시리즈를 읽는 내내 니콜라스와 시원은 악마일 수 있는데 그 파트너는 왜 악마가 될 수 없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거 확 마! 악마로 만들어서 함께 하면 되잖아? 그 모든 의문이 풀리는 결말이었어요. 이제 시원하게 만족했으니 정주행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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