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대고려제국건국기 (총8권/완결)
써브웨이 / 문피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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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공소를 운영하시는 아버지와 같이 의대를 다니던 여자친구가 있는 평범한 공대생이었던 왕기는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낙마사고를 당한 강릉대군의 몸에 빙의하고 마는데...


좋은 대학을 갔을 정도로 공부를 곧잘 했던 주인공이라 그런지 역사적 사실에도 해박하고 공대생이라 이공계열 기술 발전에도 깊은 조예가 있어서 시대를 잘 활용하고 기술도 잘 접목하여 태평성대를 만드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이제 무공이 아직 남아 있는 시대라 무협을 살짝 끼얹은...? 사실 무공을 상당히 많이 얹은 느낌이기는 해요. 아무리 무공이 남아 있는 시대의 설정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무공 인플레가 심하면 어쩌자는 것임?싶을 정도로 빨리 깨우치고요(단전을 여는 데 4일 걸렸던가...?) 무공의 성취도 장난 아니고 계파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덕분에 대체역사소설을 크게 반기지 않는 저도 큰 위화감 없이 읽기 좋았어요. 


본인 혼자 빙의한 것이 아니고 여자친구도 빙의하게 된다거나, 평화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등의 이야기 전개는 참신했지만 과거로 빙의한 김에 한국 뿐만 아니고 세계를 태평하게 만들기 위해 일본을 손봐주고 중국을 ...하고 종교 갈등을 없애는 등, 대단한 일을 여럿 벌이는데도 다시 현생으로 돌아왔을 때 여전히 철공소 아들이고 세상은 태양광을 쓰고 종교가 없는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미스테리였습니다. 근래 읽은 판타지 소설 중에서 가장 '급하지 않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는 점은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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