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먹구름 (총2권/완결)
실버LEE / 뮤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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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좋지만 사람을 살갑게 대하지는 못하는 성격의 서이현은 입학실 첫날부터 도서관을 찾았다가 자신처럼 도서관에 방문한 괴짜, 강선우를 만납니다. 어쩐지 편한 인상의 선우와 급속도로 친해진 이현은 점점 선우가 있는 생활에 익숙해지게 되는데...

숨이 막힐 것 같은 가정사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에서 위안을 받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였어요. 한 쪽이 처지거나 하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향해 마음을 주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그 나이라서 예쁠 수 있는 모습들을 잘 잡아 내서 표현한 이야기라서 '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녀석들!'하며 엄마 미소 지으면서 읽었습니다.

순수한 시절의 두 사람은 손만 잡아도 볼이 붉어 지는데 그게 참 예뻐서 야한 것을 보고 싶은 어른의 욕망을 아쉽지만 눌러야 했는데, 재회물이라 그 부분도 아낌없이 충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던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손 꼭 잡고 잘 살 것 같아서 흐뭇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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