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갱생의 여지 (총4권/완결)
아이언쿠쿠 / 시크노블 / 2020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직업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다니다 보니 진득하게 정착하지 못해 친구도 없던 선우는,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의 죽음 이후 드디어 한 학교에 정착하고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의 질 나쁜 학생에게 밉보였다는 이유로 성추행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되어 강제 전학을 당하게 되고, 옮겨간 학교에서는 어쩐지 분위기가 좋지 않은 모범생(?) 선우에게 찍히게 되는데...


사~알~짝! 예전의 추억도 올라오는 학교 일진(;;)과 학교 폭력 이야기가 소재로 나오는 이야기였습니다. 학폭은 개인적으로 불호 소재라서 이거 잘못 걸렸다 싶었지만, 다행이라고 할지 선우의 성격이 폭력에 스러질 정도로 약하지 않아서 용기 내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 예쁜 것 알아서 선우를 살살 꾀는 시온이 사실 생각보다 더 깊은 사연이 있었다는 것도 좋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의 여러가지 갈등요소가 있어서 이리저리 방황하면서도 길을 찾는 선우의 강단도 좋았습니다. 제일 의외였던 친구는 처음 인상은 최악이었지만 졸업하니 절친 된 녀석(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나요;) 입니다. 다 읽고 나니 어쩐지 저도 걔랑 절친인 것 같고 막!그랬어요(하지만 이름은 모른다...) 


아이들이 겪는 갈등도, 그걸 헤쳐나가는 용기도, 그리고 외로운 두 사람만이 보듬어줄 수 있었던 서로의 상처도 4권에 걸쳐 천천히 스며들듯 표현해내서 소재의 피폐함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둘이 서로 좋아 죽는 외전이 좀 더 있었으면!하는 바람이 있어요. 아직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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