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를 기합으로 이겨내는 강인한 오메가 츠구미와 팬케이크 셔틀 취급을 받는(?) 알파 메구미의 이야기 입니다. 보통의 일본식 오메가버스는 알파가 강하고 오메가는 여린데다 구르는 설정이 많아서 읽기 괴로울 때가 있었는데, 츠구미는 아주 강해서 좋았습니다. 캔디식 강함이 아니고 그냥 강한 오메가였어요. 눈매가 사납고 취향도 까다로우며 일단 털을 세우고 보는데 친해지면 몸도 부벼주고 고르릉 거리기도 하고 만지게도 해주는 것이 진정한 고양이...고양이 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그런 츠구미를 향해 돌진하는 메구미는 전형적인 대형견이라, 둘 사이에 의사소통이 좀 힘들지만 츠구미의 기합과 메구미의 애정으로 어떻게든 해쳐나가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저는 풋풋한 둘의 이야기도 좋지만 마성의 중년, 아버지 커플의 관계도 궁금했기 때문에 깨알같이 들어간 아버지 커플의 만남과 후일담이 같이 들어 있어서 만족도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