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조폭일을 해오다 판을 크게 벌려 건설업에도 손을 댄 아버지 탓에 죽음 대신 결혼을 택한 혜진. 폭력적인 아버지와 그를 쏙 빼닮은 오빠의 모습에 조폭이라면 진저리를 치던 혜진이었지만 결혼 상대인 무강의 다정한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조폭 출신 건설업 앙숙으로 지내던 두 가문이 새로운 건설업체의 등장으로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식을 정략결혼 시킨다는 설정의 이야기 입니다. 무강이 현실에는 없을 바람직한 남자의 표본이라 소중했고요, 올바르지 못한 가정환경이라는 역경을 딛고 일어나 스스로의 손으로 성과를 내고 사랑스러운 가정을 완성한 해진의 당당함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무강의 저세상 매력에 아무리 조폭이 싫은 해진이었어도 버틸 힘이 없었겠죠. 다만 굳이 두 권이었어야 했나 싶게 둘의 관계설정이 금방 끝나버린 것이나 묘하게 노란 초콜릿 향이 나는 이야기 등은 아쉬웠습니다.(실제로 ㅋㅋㅍ에서 연재를 했던 책이었네요^^;;사용 안한지 한참 되어서 몰랐어요.) 당사자가 조폭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조폭에 대한 거부감은 본인이 제일 쎈 사람이 주인공이라 조폭 소재로 인한 거부감은 적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