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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육식 조곡 1부 - 뉴 루비코믹스 2480 ㅣ [루비] 육식 조곡 1
다요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9월
평점 :
인쇄회사 직원인 미츠시바는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지만, 실력 좋아서 눈도장 찍어 둔 인쇄공 시라세에게는 나쁜 이미지로 낙인찍힌듯 한데...
알고보니 츤데레 시라세와 고기 외길 인생 미츠시바의 거한 삽질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기를 더욱 생생하게! 먹음직 스럽게! 잘! 표현하기 위해 시라세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도 그의 실력을 믿어 주는 미츠시바와, 부담되지만 기대에 응하고 싶은 시라세가 상대방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자기 마음을 전하지 못해 빙빙 도는 귀여운 이야기에요. 큰 사건은 없고, 고기 색이 흑백이라 얼마나 생생한지 공감하지 못해 아쉬웠달까요.
두 번째 커플은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동인지 작가 타이라 카오루(황소고릴라ㅋㅋㅋ)와 그가 좋아하는 동인작가 벤케이의 이야기 입니다. 여기도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데 제대로 전하질 못하는 쌍방삽질물이에요. 친구들 사이에선 멀쩡한데 최애님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카오루의 귀여움이 빛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세 번째 커플은 친구들이 모두 모이는 고기집 '이자'의 사장인 류이치와 소꿉친구인 센노스케의 이야기 입니다. 한 때 호스트로 일하다가 모종의 이유로 그만두고 '이자'의 임시알바로 일하는 센노스케! 하지만 센노스케의 과거 호스트 '치이'가 발목을 잡고, 두 사람은...하는 의미심장한 전개로 끝이 나네요. 저는 과거는 잘 모르겠고 호스트명이 의미심장해서 두근♥했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치이라니!
19금도 없고 주 이야기가 고기 먹는 것이라서 포지션은 알 수 없었지만(...) 초식계들이라 생각하면(육식남인데?) 잔잔하고 귀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