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 (외전 포함) (총5권/완결)
우주토깽 / W-Beast / 2020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외모면 외모, 실력이면 실력, 성격이면 성격(?)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축구선수 윤재우는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선수생명이 끝나고 맙니다. 잘나가는 선수일때는 간도 쓸개도 빼줄 것처럼 다가오던 사람들이 그를 외면하고, 네티즌은 재우의 행동 하나하나를 비난하고, 급기야 집주인에 의해 장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재우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눈을 떴더니...나 신이 된거야???


자기가 신이 된 줄 알고 신이나서 강아지도 주워 오고(늑대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대하며(신이다) 막나가던 재우가 자신의 처지가 신이 씹다 버린 껌(장난감)이라는 것을 알고 절망하기 보다는 화를 내며 유리한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입니다. 색으로 아름다움의 등급을 정하는 곳에서 검은 머리(...왜뭐왜!)로 나타나 못났다고 구박받으면서도 서러움에 울기는 커녕 바락바락 달려드는 모습이 통쾌했어요. 말도 통하지 않는 세계에서(사고치고 돌아다니는 것이 귀찮다고 통하게 해주지만 남의 말을 듣지 않기에) 온갖 고생을 다 하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내 편이다 생각한 존재는 살뜰히 챙기는 모습도 좋았어요. (동물 아끼는 사람이 나쁜 사람일리 없...) 


사실 초반에 지가 신인줄 알고 여기저기 찔러대며 기고만장할때는 손발이 없어질 것 같고 읽는 내가 부끄럽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고 싶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마냥 귀엽기만 했네요. 그래서 다들 헤어날 수 없는 매력에 빠진 듯? 각기 다른 표지로 네 명의 신의 외형을 아름답게 묘사해 주신 점도 좋았습니다. 신들 사이에 있으니 재우가 살짝 밀리지만...상대는 신인 걸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잔망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이 장점이니 괜찮습니다. 본편 네 권에 외전까지 있는 길이라서 각 신의 매력과 재우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소개글의 '스물세 살 어린 것(…)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미친 신들을 상대로 펼치는 차원이동 판타지 내 다리 내놔 모험물.'이건 진짜 와 진짜...한 문장으로 책 네 권을 요약해버리기...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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