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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두 번째로 좋아하는 (총2권/완결)
새벽바람 / W-Beast / 2020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아파서 오티도 참석하지 못하고 수업에도 늦을 뻔 했던 이한영은 자신을 강의실까지 데려다 주고 걱정해준 선배, 서지수에게 반하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해도 될까 전전긍긍 하다가 누구라도 오케이라는 소문에 용기를 내고 고백을 한 한영! 하지만 지수는 한영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했고, 사귀어 줄 수는 있지만 첫 번째는 될 수 없을 거라는 잔인한 말을 하는데...
이 책의 표지가 저 학창시절에 유행하던 오돌도돌한 종이에 아련하게 그린 엽서를 떠올리게 했었어요. 그때는 이런 엽서가 어찌나 인기가 있었던지! 팬시점(...)에 가면 이런 엽서 코너가 있을 정도였는데 지금 저한테 이런 엽서는 대체 왜 사는 걸까? 싶은, 있으면 예쁘지만 굳이 가질 필요가 있나 싶은 물건이 되었습니다.(물론 이 책의 표지가 정말 예쁘긴 합니다.) 엽서가 예뻐서 가져야 직성이 풀리던 시절에 만났다면 이 책도 절대로 첫 번째가 될 수 없는 짝사랑의 서러움과 마음을 줄 수 없어 안타까운 상처남의 애절한 로맨스로 보였을 테지만 아쉽게도 저는 얘들보다 한참 어른이 되었고 그래서 좀...그랬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감정이 장점인 이야기인데, 저는 입맛이 안좋게 변했나봐요. 담백한 건강식이 심심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