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플레어 (총2권/완결)
하태은 / 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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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밝고 강한 여자 송재이는 사촌 오빠의 친구인 원태하의 경기를 보고 속절없이 빠져들고 맙니다. 그리고 재이가 태하를 좋아하기도 전부터 재이를 마음에 담았던 태하는 잠깐 욕심을 내서 재이와 함께하려 했지만, 본인에게 당당하지 못했기에 이별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10년 만에 재회하게 되는데...


눈에서 꿀 떨어지는 표지 일러스트대로 두 사람은 서로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걸 둘도 다 아는데, 남주가 마음의 상처가 심해서 본인에게 당당하질 못해요. 배구선수이니 키야 말할 것도 없고 얼굴도 잘났고 집안도 그만하면 괜찮은데 하필 가정사가 좋지 못해 본인에게 당당하지 못하고 상처가 많아요. 지속적인 학대를 당해서 자존감이 낮은 남주...그런 남주를 곁에서 지켜주며 손 잡고 끌고 가는 꿋꿋한 여주의 매력이 좋았습니다. 로설에서 여주는 수동적인 경우가 많았는데 갈수록 당당하고 매력있는 여주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랄까 태하가 너무 고구마 농장 농장주입니다. 읽다 보면 이해 못할 것은 아닌데 가~끔 목이 막혀요. 모든 스펙이 평균 이상인데도(라고 썼지만 로설 남주라 사실 상위 1%아닐까요...ㅎㅎ) 여주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남주가 답답하다가도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버텨내는 여주와 그 둘의 곁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지지대가 되어 주는 사촌 오빠이자 남주의 친구 두 사람의 매력에 끌려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목도 배구에서 사용하는 용어이고 남주가 배구 선수임에도 배구에 대한 전문적인 사항들은 많이 나오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배구 선수들이 피지컬이 좋고 잘생긴 사람들이 많아서 그 부분에서 좋은 이미지를 먹고 들어간 것도 있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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