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야행가 (총3권/완결)
자미류연(紫微流年) / 만월 / 2020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중원에서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혹독하게 무공을 배웠다는 그 자신감에 나섰다가 마교로 끌려오게 된 소년, 수영은 살수들을 키우는 전노영에서 중원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와 악으로 살아남아 300대 3의 전투 끝에 살아남습니다. 그 결과 살수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칠살 중 하나인 가야의 호위인 영위로 배정받게 되는데...


무협 소재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무협 로맨스가 많지 않아서 아쉬워하던 차에 본토의 무협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행복한 요즘입니다. 중국 로맨스의 경우에는 남조를 능력 있고 멋있고 강하게 그려 놓고 정작 선택은 남주를 한다거나 다 죽는다거나 아무튼 누군가는 홀로 남아 울어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야행가는 두 사람이 서로만 바라보는 관계라서 괜찮았어요. 국내 무협물에 비하면 전투도 많지 않고 특별한 기술도 나오지 않는 등 무협적 요소는 적은 것 같은데 그냥 그 자체로 무협의 느낌이에요. 설정이 과하지 않아서 무협을 몰라도 재미있고, 알면 아는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정도에요. 그 와중에 두 사람은 절절하고 운명은 잔혹하고 살아남기 바쁜 와중에 사랑도 힘겹게 하고...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무공이 목숨을 위협하는 가야와 가문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았는데 가문보다 소중한 것이 생겨 무엇도 놓을 수 없는 수영의 입장이라는 이야기를 잘 끌고 나가서 스토리도 무협도 사랑도 어느 하나 놓치지 않은 꽉 찬 구성이라 좋았습니다.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구미가 제일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다는 점은 아쉬웠어요.(심지어 구미 너는 남조도 아니면서! 역시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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