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수연아, (외전 포함) (총2권/완결)
임이현 / 스칼렛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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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의 외동딸로 자랐지만 기어코 독립을 해서 35살의 나이에 매출 천 억을 달성한 건실한 기업의 대표가 된 한수연은 대부분의 시간을 눈을 뜨고 지내고 눈을 뜨면 일을 하는 일 중독자입니다. 그런 수연의 곁에서 8살 부터 20년 넘게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성인이 된 후에는 비서가 되어 일상의 대부분을 함께 지내는 남자, 고결은 수연을 향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평범한 일상이 깨질까 두려워 한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연의 장애를 핑계로 사랑하던 남자와 헤어지고 수연의 건강도 악화되자 이를 보다 못한 결은 드디어 한 발을 내딛고자 하는데... 


장르는 로맨스로 되어 있지만 로맨스의 비중 보다는 여주 한수연의 성장기록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저라면 장애가 있든 말든 대기업 부모님이 키워주시면 좋다고 받아들여서 놀고 먹을 것 같은데(...) 은혜를 은혜로 갚기 위해서 노력하는 수연을 이해하기엔 우리 둘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었지만(아니 부모님이 좋다는데 너는 대체 왜 그러니;;) 그런 수연의 곁에서 한결같이 자리를 유지하는 고결은 우직한 연하남의 표본 같아서 좋았습니다.


탄생의 비밀이 있는 여주라서 부모님, 조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친부모와의 관계 등 아침드라마(좀 예전 아침드라마;;)  소재 같은 부분도 나오기는 하지만  외강내유한 여주인공이 마음 붙일 곳을 찾아 가는 과정이 주된 이야기라 오랜만에 자극 없이 건강한 홈드라마를 읽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혼자 로맨스 비중의 대부분을 이루어낸 고결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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