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곡두기행 (외전 포함) (총10권/완결)
G바겐 / MM노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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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와 청사가 부부의 연을 맺은지도 한참. 지상은 고도가 활개를 치던 때와는 너무도 달라져 버렸고, 선녀는 선녀탕을 버리고 요괴는 인간 코스프레를 하며 숨어 사는 지상으로 아직 여리고 작은 예그리나가 떨어져 버렸다!

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외전입니다. 예그리나 앞에서 앞담을 까던 불청객들은 R.I.P. 기담물을 워낙 좋아하고 또 필력은 이미 검증된 작가이기에 큰 걱정 없이 선택했는데, 역시 명성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듯 이야기의 흐름이 장난 아니게 세련됩니다. 동양풍 배경과 현대 문물이 만나면 어느 한쪽에서 삐걱거릴 수도 있는데, 고도와 청사가 받은 충격과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면, 즐거워하는 모습 등을 기대 이상으로 잘 묘사하셔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고도랑 청사가 주인공이다보니 예그리나의 출연 비중이 적은 것은 아쉬웠지만 그 부분은 다른 외전으로 메꾸면 되니까요!

기담물이 읽고 싶은데 현대 이야기도 놓치기 싫은 분들은 이번 외전부터 시작해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고(사실 나온지 한참된 이야기라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각잡고 처음부터 읽기에도 좋은 이야기라서 간만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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