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한시에 태어나서 늘 붙어다닐 것만 같았던 이란성 쌍둥이 형제. 하지만 어느 날부터 형은 동생을 피하고, 동생은 그런 형이 야속하기만 한데...으잉?젤리빈 한뼘BL이라 한뼘 만큼만 읽어야지!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손댔는데, 이건...대작으로 만들려다 아차, 한뼘이지?하면서 분량을 줄인 것 같은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도 이야기의 짜임새는 살아있어서 놀랍네요. 운명 탓에 자꾸만 엇갈리는 형제와 아마도 그들의 전생이었을 것 같은 황제와 그의 쌍둥이 동생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죽고 다시 태어나서도 반복해서 같은 삶을 살아가는 순애보에 눈물 찔끔 흘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