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배덕과 금단 사이 배덕과 금단 사이 1
곽두팔 / 로제토 / 2019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후작이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혼전에 만든 흑역사를 치워버리겠다는 후작에게 살해당할 뻔 했던 테오는 암흑가로 흘러들어가 그 곳에서 최고가 됩니다. 하지만 후작가의 복잡한 사연으로 인해 후계가 필요했던 후작은 테오를 불러들이고, 그 곳에서 방치된채 자라는 어린 후작영애 루나를 만나서 뜻하지 않게 일방적인 사랑을 받게 되는데...

표지는 현대물인가 했다가 대사는 동양풍(인데 사실 님주만 그렇고 나머지는 현대인 말투...)인 서양풍 이야기 입니다. 책임감 없고 허파에 바람이 가득 든 후작 부부 탓에 험한 삶을 살아야 했던 남주가 맑고 투명한 여주(라지만 눈치를 하도 많이 봐서 그런 것)에게 위로를 받고 여주만 바라보는 사냥개가 된다는 설정이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누이, ~했습니까'하면서 존대하다가 침실에서는 온갖 비속어를 쏟아내는 짐승남이 되는 반전 매력도 좋고요.

여주는 스스로 어린 아이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가 맹목적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그러다 남주가 둥기둥기 해주면 많이 부러운(...) 캐릭터 였습니다. 여주의 매력이 좀 더 부각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남주 위주의 이야기라서 여주의 매력을 엿볼 수 없는 것은 아쉬웠어요.

배덕과 금단 사이의 어딘가에서 피폐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 외의 둥기둥기물에 큰 갈등은 없어서 편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비속어 괜찮다, 유혈이 낭자해도 좋다 하는 분들은 남주의 찐~한 집착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쳐지나간 조연인 루나의 친구와 그 남친 커플 이야기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테오 보자마자 '형님, 제가~' 하는 비굴함이 귀여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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