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있어 만병통치약'인 용의 심장도 주고 천재지변과 자연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호해 주고 물길을 바꾸고 거대한 숲을 만들어 지켜주기까지 하는 용이지만 그 생김새가 마물과도 같아서 용을 단칼에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후계에게 전하는 오르치 자작가. 그 가문의 후계자로 70년만에 한 번 돌아오는 용의 신부가 된 히나타는 암컷이 없어 인간의 태를 빌려야 하는 용에게 바쳐지는데...(라고 용이 오해를 하는데!)(인간은 암.수 구분 안 하고 교미를 하면서 용은 왜?)일본 소설 답게 여러가지 오해가 있지만 결국은 사랑으로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하나가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인간이 외모를 따지지 않으면 인간화 된 용님은 좋은 사람이고 사실 본체도 멋있기 때문에 왜 지금까지 용을 거부했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림이 훌륭하여서 그런지 뭇 인간들의 감정에 이입하는 게 힘들었어요. 저라면 살려주고 약도 주는 용을 배신때릴 생각만 하는 인간(심지어 이유도 황당하다)이 더 싫고 믿지 못할 것 같은데 말이죠. 비록 인간은 비열하였지만, 히나타와 용백작이 서로를 아끼는 다정한 마음이 좋았습니다.둘의 사랑은 뜨겁고 격정적인데 아름다운 삽화가 너무 건전해서 조금...아주 쬐애끔!!!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