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잡혀 온 신랑
꿀설기 / 이지콘텐츠 / 2019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큰 키, 너른 어깨, 바람에 휘날리는 검은 머리칼로 룬의 부모님의 심금을 울린 마성의 남자 아이반. 약탈혼이 전통인 라헬의 주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이유로 끌려와 루비처럼 붉은 눈으로 본래 결혼할 여인이 아닌 비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이반과, 아이반에게 끌려버린 비샤의 관계는...과연?


이야기 시작의 개그에 빵 터졌습니다. 붉은 눈이 토끼같아서 무섭나는 룬이나(토끼가 무섭다니..?) 루비같이 아름다워 반한 비샤나, 바람에 휘날리는 검은 머리칼에 반해 남자를 덥썩 들고 오는 비샤 부모님이나 하나같이 개그를 쳐서 가벼운 이야기인가 했어요. 하지만 아이반 그는 차가운 도시 남자. 깊은 사연을 안고 꿈에서만 나타난 스승이자 친구인 붉은 마법사를 찾으러 나선 길에 정말 뜻밖에 납치를 당하고, 비록 초기의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결국 친구이자 가족이 될 사람들을 만납니다. 


짧은 분량에 둘의 사랑도, 아이반의 사연도, 그리고 응응도 넣기 위해서 였던지 전개가 다소 정신사나울 수 있었는데 씩씩한 비샤가 옆으로 정신이 새려 하면 다시 제자리로 끌고와서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좋았습니다. 아이반도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비샤의 매력에 비해 아이반의 매력을 표현하기엔 역시나 분량이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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