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헬로, 큐피드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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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찾아 서울에 왔다가 사업 말아 먹고 맨 바닥에서 자는 친구 해룡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 마동욱은 이모의 뜻에 따라 점을 치게 됩니다. 진짜 신이 내린 것도 아닌데 그리스.로마 신화의 '큐피드'를 모신다는 점집에 애정운을 보려는 사람이 북적이고, 원나잇 상대인 정수영마저 점을 보러 오는데...

국희 작가 글을 여러 편 읽다 보니 하나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급전개되긴 하는데 애들이 되게 현실적이에요. 해룡이...보다 혈압돋을 뻔 했지만 현실에 이런 놈 꼭 있겠죠. 그리고 해룡에게 딴지걸면서도 결국 함께 하고야 마는 마동욱도 존재할겁니다. (이름이 마동욱이라서 몰입에 방해가 되었던 것은 안비밀)

정수영은 얼빠고 마동욱은 상처남인데, 얼빠쪽은 이해가 되지만 상처남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어요. 스스로도 상처받을 일이 아님을 알면서 왜 상처받았는지? 참한 고향여자랑 결혼할거라고 다짐하자마자 수영이랑 원나잇 하는데 솔직히 너 너무 없어보였....큼큼.

이런저런 걸림돌이 있었지만 분량이 짧아서 그런지 오히려 쓸데없는 이야기 빠지고 전개도 빨라서 좋았습니다. 큐피드 신이라니...이번달 신작은 개그컨셉이 확실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개그물이라 그런지 가볍게 읽기도 좋았습니다. 몇 가지 거슬리는 것만 없다면 지금까지 읽은 국희 작가의 책 중에서 만족도는 제일 높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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