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유리구두를 찾아서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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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신데렐라를 동경한 최범희는 왕자님은 없지만 사장님을 잡아 신데렐라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외9모나 학벌 재력은 없지만 최범희 만의 매력으로 사장을 잡으러 입사 한 회사에서 사장이랑 이름만 같은 한유일 대리에게 찍혀 잊을 수 없는 관계를 갖게 되는데...

대체 뭘 믿고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지 도통 모르겠는, 자신감 덩어리이지만 온통 허당인 주인공 최범희와 범희를 언제 봤다고 다른 남자가 가까이 가니 남의 것에 침을 흘리는 것 같아 때려죽이고 싶은 살기까지 느끼는 한유일의 케미가 핀트 조금 벗어 난 로코라서 안타까웠습니다. 이게 맛깔나게 잘 살렸다면 재미있었을 이야기와 소재이지만 최범희의 매력이 짐작이 되지 않고 여자에게 상처 받아 철벽남이 되겠다던 놈이 바로 첫 눈에 반해서(근데 그 매력 뭔지 나도 같이 알자) 들이대고 잉차잉차 하는 바람에 재미있으라고 던져 놓은 장치들도 김빠진 사이다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나름 큰 회사에서 인사이동이 주먹구구이고 최범희 능력이 뭐가 좋은지 도통 모르겠다는 점도 몰입을 방해하는데 한 몫 했습니다. (831225가 뭔지 모르겠다니 해도 너무 하잖냐...딱 보면 알겠는데)

83년 생이 대리이고 최범희랑 나이차이도 별로 나지 않는 것을 보아 쓴지 얼마 안된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저한테는 가장 올드한 감성으로 느껴져서 안타까웠어요.

+ 최범희 대사 중에서 "여자한텐 남자 외모보다 매너가 먼저거든. 여자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그런 면에서 넌 여자한테 빵점이야!"를 보고 뿜었습니다. 국희 작가 남주 중에서 매너남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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