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불후리 (총2권/완결)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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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호텔 사장 황보유신은 5년 간 매달 보름달이 뜨는 날 같은 꿈을 꾸고 몽정에 시달립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몽정에 괴로워하던 유신이지만, 룸메이드 전양자 씨의 자녀, 왕족의 피를 이어받은 이정을 만난 후 몽정의 패턴이 달라진 것을 알아 채고 새로운 경험을 시험해보고자 하는데...


초반에 유신이 기내에서 몽정하는 씬에서 푸흡! 했습니다. 단발성이면 모르겠는데 5년이나 그랬으면 기저귀를 차고 다닐 법도 한데, 소문에는 신경쓰면서 남주의 체면상 기저귀는 어려웠던 것일까요? 아니면 예상치 못한 일이라 그랬던 것일까요.


그 다음 둘이 만나는 장면에선 헐! 했습니다. 룸메이드인 어머니가 다쳐서 한 달간 대신 20층의 'VVIP룸'!!!을 관리하게 된 이정이 고객이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도 팔자 편하게 고객 방에 퍼질러져 있다가 방에 들어온 사람을 치한취급 했을 때는 진짴ㅋㅋㅋ아니, 아무리 허술한 호텔이라도 'VVIP룸'에 잡상인을 들이진 않을 것 아니에요. 근데 어머니가 더 쿨해...그래도 된대요...뭐지?! 


일 잘 못하는 여주랑(그런데 왕족이라는 자부심은 있다) 오줌싸개 아니고 몽정싸개 남주랑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궁금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스토리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어제 읽은 <아르디안의 연인>보다는 이 쪽이 더 로맨스판타지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분류는 현대지만)


서로의 불후리가 되겠다는 말,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대단히 로맨틱하네요. 지금까지 읽은 국희 작가 책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어요. 역시 열심히 읽다 보면 마음에 드는 책이 나오게 되는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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