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아르디안의 연인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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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신림동(행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는 노량진이 더 좋은데)에서 행정고시 준비를 하던 채라는, 먼저 행시 붙었다고 6년간 사귀던 남친이 결별을 선언하고 청첩장도 돌리는 패악질을 부리던 날 지도에도 없는 나라 여행 2탄 <우리는 헤르디스로 간다>라는 책을 발견하고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그날 밤, 꿈에서 빛에 둘러 쌓인 채라는 뜻밖의 체험을 하게 되는데...


국희 작가는 현대물만 쓰던데 갑자기 로판이라니! 이건 꼭 사야해! 하는 감이 와서 구입했습니다. 초반도 신선했고요.(빛이 몸 속에 들어와서 그만...므흣) 근데 읽다 보니 결국... 평소에 쓰던 책에 비하면 판타지가 맞는데요, 그렇다고 색다르진 않습니다. 갈등 아주 조금 있고 응응응을 아주 그냥 막!해대고 남주와 여주가 시간, 공간 이동을 밥먹듯이 한다는 것을 빼면 판타지 스러운 점도 그닥 모르겠습니다. 로판을 워낙 좋아해서 많이 읽어대서 그런지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국희 작가만의 특별함이 보이질 않아 아쉬웠어요. 주인공 둘도 맥락 없이 서로를 좋아하긴 마찬가지였어요. 로설에서는 얼굴이 개연성이라고는 합니다만, 채라가 그렇게 외모가 특별한가?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걸 본인도 아주 잘 알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로판보다는 TL작품들과 비교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TL이라 생각하면 만족도는 그나마 올라갈 듯.(삽화 넣어주세요!)


+ 아, 구루마 조금 웃겼습니닼ㅋㅋㅋ 

가끔 보면 구수한 일본어를 쓰시는데 그래서 글이 정감이 가긴 합니다.

그래도 출판물인데 가급적 표준어를 쓰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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