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최고의 여자
해수 지음 / 텐북(Tenbook)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사를 나와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했던 엘리트 경호원 이설은 사랑하던 선배를 잃은 충격에 경호실도 그만 두고 아는 선배가 운영하는 경호업체에서 근무중입니다. 사랑하던 이무신 선배의 생일을 기일삼아 그와 갔던 호텔에서 술을 마시려던 이설 앞에 무신과 닮은 남자, 강무진이 나타나는데...

곱창 파 여자와 스테이크 파 남자!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하면서 서로의 마음에 녹아드는 것이 좋았습니다. 큰 사건이 있다거나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닌데 캐릭터가 가진 매력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힘이 좋았어요. 다만, 무진 곁을 날아다니는 똥파리 같은 존재인 은사님 딸(하도 하찮아서 이름 하이라이트 안함;;)은 굳이 출연할 필요도 없고 결국 아무런 활약도 하지 않고 혈압만 올렸는데 얘가 나올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와의 갈등도 호로록 끝나버리고...!!!

세상 최고의 여자를 만나 장모님께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위가 된 모습이 흐뭇했으나, 그걸 보고 흐뭇해하는 장모님 시점이 없는 것도 좀 단팥 없는 찐빵 먹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의외의 씬스틸러 털보 씨라던가(마동X 배우 생각나서 웃겨 죽을 뻔) 감초처럼 붙어있는 무신이네 비서 씨도 좋았고 이설네 사장도 캐릭터가 나쁘지 않았는데 전체적인 분향 탓인가 존재감을 드러내기만 하고 활약하는 부분이 없었던 것도 아쉬움 포인트입니다.

큰 갈등과 사건 없이 무난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즐거웠지만, 조금 더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급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감정의 수습되기도 전에 이야기가 끝나버렸네요. 달달한 외전 기대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