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사랑스러운 민과 음흉한 시성의 이야기입니다.첫 합방이 결실을 맺어 무려 쌍생아를 낳은 두 사람.아들은 민을 닮아 온화하고 딸은 시성을 닮아 음흉하고 권모술수에 능합니다. 그런 딸 아이의 심기를 거스르고 만 시성은 '후궁간택'이라는 딸의 보복을 당하게 되는데...1권에서의 시성은 계략가이긴 해도 번듯한 관리의 느낌이었다면 외전의 시성은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시 얘가 제 입맛엔 딱 맞아요. 속도 음흉하고 계략도 꾸밀줄 알고 집착도 하는데 절륜한 남자! 게다가 다정하기도 합니다. 민이 아이 낳는 모습이 너무 가슴아프다며 아이는 둘로 만족하는 등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요. 관리로서 살아온 내공이 있어 내조도 잘하고 팔방미인...하...이래서 로설은 판타지로군요. 민이 부럽습니다.외전도 좋지만 될성부른 떡잎, 사마유의 미래도 보고싶네요. 작가님 앞으로도 만국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을 들려주기 위해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