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정부 (情婦) (총3권/완결)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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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싱가포르 센토사로 간 여행에서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신(...) 석혜림은 호텔을 잘못 찾아들어가고 하룻밤 숙박비 600불(한화 약 49만 원)짜리 고오급 방에 묵게 됩니다.(600불 짜리 고오급 방인데 문 열쇠 고장...) 그런 혜림에게 너는 눈이 맑다며 숙박비 대신 혼밥 하지 않게 도와달라고 한 차가운 도시남자 권신우이지만, 혜림은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약속도 팽개치고 한국으로 떠나버리는데...

(이하 스포 있습니다)

장장 3권짜리 세트! 잘 모르는 작가님이지만 작가전도 하고 작품도 줄줄이 나와서 일단 질렀습니다. 제가 왜 그랬을까요. 첫 만남부터 탐탁지 않은 두 사람인데(개인적으로 이성을 잃을 정도로 술 마시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전개가 너무나도...그래서... 두 번째 만남이 정부가 되기로 한 계약이고, 사랑을 믿지 않는다던 얼음심장 권신우는 얼빠 인증을 하며 혜림에게 속수무책 끌리질 않나! 둘이 우여곡절 끝에 잘 사나 싶었더니 뜬금없이 나타난 권신우 약혼녀의 계략(근데 얜 왜 이런 거임?)에 의해 떨어지게 된 둘! 어김없이 나타나는 교통사고!(이젠 좀 지친다.) 서로를 믿지 못한 두 사람은 삽질 끝에 첫 권의 첫 장면으로 돌아가고! 권신우는 너는 정부가 아니야!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라고 했지만 프롤로그에선 그의 정부, 석혜림을 드디어 찾았다!라고 나오고!(작가도 혜림도 정부라는데 본인만 사랑이라 생각한 듯) 이제 정말 마음이 이어지나 했더니 갑자기 폭주하는 누군가!넌 대체 왜 튀어나온? 그냥 튀어나온 것도 아니고 브레이크 없이 직진하다가! 초특급 뜬금 없는 마무리...감정이 애절한 것도 없고 얘들의 감정은 롤코를 타서 너무 확확 지나가는데 저는 따라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직 읽을 책이 더 남았는데, 제가 잘 버텨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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