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꽃처럼 달콤한 로맨스 : 차가운 귀공자와 사랑에 빠지다 - 차가운 귀공자와 사랑에 빠지다
미쓰노 시즈쿠 지음, 아오이 레미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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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의 예쁜 아가씨 에플레시아는 꽃을 사랑하고 꽃꽂이 센스도 뛰어나지만, 경쟁업체의 박리다매 정책에 밀려 이제는 장사가 거의 되지 않는 가게에 고아를 키워주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료봉사급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줄어들어 가게가 위기에 처하자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에플레시아에게 밤거리에서 꽃을 팔고 오라는 미션을 내리고 정말 꽃을 팔고 온 에플레시아를 꽃집의 가족 모두가 경멸의 시선을 보냅니다. 밤의 꽃시장에서 꽃을 사준 자상한 신사를 잊지 못하는 에플레시아에게 꽃집 사람들은 또 저녁에 나가 꽃을 팔고 올 것을 강요하고 이에 에플레시아는...

초반부터 너어무! 에플레시아의 탄생의 비밀이 꼭!반드시 있을 것 같은 티를 내서 얘의 장래는 별 걱정이 안되었고요,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려운 꽃집 사람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 것인지가 기대되어서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런데 얘, 있는 집안의 잃어버린 딸 아닌가요. 암만 키워준 정이 있어도 사창가에 내몰려고 했는데 키워준 은혜 갚겠다고 뒤를 봐주겠다니. 진심입니까! 극단적인 설정도 어이없지만, 이런 마무리는 대체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이야기에 나오는 악당도 3류 악당인데다 상태가 별로였는데 어린 애 사창가에 내몰아도 은인이니 봐준다니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테오도르 브린덴 백작도 왜 차가운 귀공자가 붙는지 저 부제가 좀 이해 안되네요. 첨부터 끝까지 에플레시아에게 맥락 없이 질척거리는데, 뭘 차갑고 그래...손이 오그라드는데다 내용과도 별로 맞지 않는 부제였습니다.

TL답게 진짜 사소한 오해가 하나 나오긴 하는데, 어찌나 사소한지 해결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넘어갑니다. 쿨한 녀석들...

꽃을 사랑하는 에플레시아의 착한 마음에 감화되었는지.신분의 차이 이런 것 별로 못느끼고요(어쩌면 브린덴 백작가 사람들은 낌새를 알아채서 그랬을지도) 오히려 시종이 텃새흘 부립니다. 백작도 안그러는데, 귀빈 대접 하랬는데 시종이 나서서 의심하고 깔보고 그래요. 뭐지?ㅋㅋㅋ

그림도 별로고 개연성도 별로고 결정적으로 씬이 정말 하나도 와닿지 않아서(손가락만 주구장창. 아흑만 계속.) 대단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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