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친절한 남자의 불친절한 키스
지혜인 지음 / 마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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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 박중원. 오늘도 평범한 5일간의 열일을 마치고 집에서 쉬길 기대하는 그 앞에 동생 회사의 직원 이윤도는 미나리녹색 머리를 한 여자를 내려 놓고 도망을 가고, 평범남 중원과 미나리녹색 여자와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이 책이 연예인물일거라는 생각은 하나도 안해서 처음엔 조금 당황했습니다. 잘 나가지는 않지만, 누군가의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담당한 걸그룹의 멤버 로라가 같은 멤버에게 발생 한 부당한 일에 분개하여 생방송 도중에 사건을 일으키고 그것을 계기로 도망도 치고 연애도 하는 이야기가 참 선호하지 않는 전개인데도 건조한듯 하면서 따뜻한 남자 박중원의 매력과 열심히 하려고 발버둥치는 필사적이면서도 귀엽고 상큼한 로라 이지윤 덕에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반까지의 호흡은 생각 외로 괜찮아서 몰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미묘하게 문장이 처음에 비하면 깔끔하지 않다거나 주인공들이 캐릭터가 희미해 진다거나, 걸그룹 멤버인 피해자 M양이 처한 상황이 너무도 안타까워 집중이 잘 안되었어요. 지윤이도 중원도 둘은 주인공이라 해피 에버 에프터 할테지만, 용기가 없어 실리를 추구했다 결국 피해자임에도 매장당한 M양의 사연이 현실을 너무 반영한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밝히고 당당히 맞서든, 스폰서를 선택해서 성공을 거머쥐든 어떤 선택을 하였다 해도 M양이 행복해 지기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 녹록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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