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헤이트 오어 글로리(Hate Or Glory) 3권 (완결) [BL] 헤이트 오어 글로리 3
벨벳해머(AreYOUok) 지음 / 페르마타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잘생긴 외모와 운전면허증밖에 없는 아버지를 따라 대기업에 회장님 댁에 앉혀 살게 된 유노을은, 자신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강진헌을 따르지만 그는 유학길에 올라 노을을 방치합니다. 그런 노을을 돌봐주던 진헌의 동생 진흔마저 노을을 방치하고 아버지마저 죽은 후 기댈 곳이 없던 노을은 연예인이 되고자 하나 그마저도 쉽지 않아 마약중독 상태에 빠져 희망을 잃어 가던 그 어느 날...

끝까지 다 읽고, 재미있다는 다른 분들의 의견도 다 읽었는데 저는 진흔의 사연도 너무 뻔하고 존재감 공기같은 진헌이도 그닥이며 장점이라고는 예쁜 것 외엔 찾기 힘든 노을이에 몰입이 참 어려웠습니다. 책 세 권 읽는데 6시간 넘게 걸릴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얘네 감정에 몰입이 잘 안되었어요. 특히 마지막에 별로 후회 안한 것 같은 진헌이를 받아 주는 노을은(후회 할 시간도 없었다) 너무 퀵한 화해라서 정말 놀랐습니다.

진흔이는 집착남이라는데 그냥 성격 드런 놈이고(미친놈과는 다르다, 미친놈과는) 노을이는 마음만 알아 달라더니 이것 저것 원하는 것도 많고 얘가 자살할까 마음졸이는 진흔의 태세전환도 와닿지 않고...

진흔의 서류상 부인이 나타나서 어 그랬을 것 같아 스러운 사연을 다다다 말하더니 다 부셔버릴거라고 말하고는 존재감도 없고...

제가 연예인물을 잘 보지 않게 만드는 삼대장 마약 스폰 난교가 나온 것도 마이너스 요소이지만, 그래서 뭘 하고 싶은 것인지 참 공감하기 어려운 둘의 상황도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어머니를 방치한 아비를 용서할 수 없으니 그룹을 망가트릴거고 넌 그 도구인데 난 너를 사랑하는 것 같고 내 맘 나도 모르는데 독자는 알겠니...? 싶은 진흔이나 상무님만 있으면 되는데 연기혼이 죽지 않아 유리가면을 찾는 노을이나, 얘는 딱히 잘못한 것은 없는데 어쨌든 복수에 휘말려 어버버하는 진현이나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몰라 언어영역 공부하듯 읽었는데, 제가 이런 것에 참으로 약하여 결국 실패했네요.

비록 저는 행복하지 않지만 주인공 둘이 행복하다니, 다행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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