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당신이 잠든 사이에 (총3권/완결)
마리다이 지음 / 블랙아웃 / 2018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가난해서 고통받는 이서훈은 잘생기고 부잣집 아들인 지승원과 자신이 엮이는 상황이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누군가 이 오해를 풀어 주면 좋겠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들어주는 이 하나 없고 가뜩이나 억울한 상황에서 지승원마저 자신에게 들이대기 시작하는데...


엄...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나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육지성 작가님의 <잠든 사이에>

제목이 눈에 익다 했는데 전개도 읽고 난 감상도 참 비슷한 작품이네요.

잠든 사이에 여러 남자가 지나간 작품과는 다르게 여기서는 소나무이긴 합니다만, 둘의 연애 과정도 둘에게 얽힌 사연도, 이 둘의 성격도 저는 참 이해가 되질 않아서...


--이하 스포 있음--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던 이서훈은 사실 가난한 집 아들이 아니었는데 심한 병을 앓고 서훈의 병을 낫게 하려던 할머니의 부정행위로 인해 진짜 가난한 집 아들인 은우랑 바꿔 키웠다는 30년 전 눈물 뽑게 만드는 주말드라마 시놉이 떠오르는 그런 사연을 가진 사이로 서훈을 기억하는 은우와는 달리 서훈은 은우를 기억하지 못하고, 여기에 서운해하던 은우는 막 들이대다가...교통사고를 당하고!(흑...제발...이제 그만해ㅠㅠ) 이번에는 은우가 기억을 잃고! 등장인물들이 모두 나와서 밝혀지는 진실! 진실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서훈은 도주를 택하고! 기억을 찾은 은우가 다시 돌아와서! 다시 첫 장면으로 돌아가 지은우와 자신을 엮는 주변에 분개하는 서훈이와! 이제 기억을 찾았다며 해맑게 웃는 은우! 하...(애를 가난한 집에 보내서 바르게 잘 컸다며 흐뭇해하는 할머니는 이 책의 백미. 부잣집에서도 안하무인으로 안크게 잘 키웠으면 되었을 것 아닌가. 자신의 양육능력 부족을 왜 인정하지 않아.)


처음에는 우윤이한테 지은우 말고 날 좋아하라던 서훈이 갑자기 태세전환을 시도하고, 그런 서훈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끝까지 함께 하는 우윤이도 솔직히 얘를 왜 이런 역할로 넣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주인공 둘 사이의 사연을 다 읽고 나자 아...내가 대체 뭘 읽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묘하게 잘 읽히지 않는 글과 갈피를 잡기 힘든 주인공들의 성격, 납득하기 힘든 둘 사이에 얽힌 사연이 읽은 후 잠시 정신을 멍-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북팔에서 출간 한 <잠든 사이에>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감상이 비슷하다니, 이걸 좋아해야 할지 슬퍼애햐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BL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