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성작 예하의 신부는 이혼하지 않습니다!
아이모리 시즈쿠 지음, 우에하라 하치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나이, 9살에 부모님을 배 사고(...)로 잃은 소피아 펠리스 백작 영애는 작위와 영지를 노리는 친척들의 검은 손길을 피하기 위해 알고 지내던 카일의 청혼을 받아 들여(응?9살이라며...) 그의 보호아래 놓입니다. 어려서부터 흠모하던 카일과 결혼한 것은 좋지만 친척들의 살해 위협 및 어린 소피아에게 손을 댈 수 없었던 카일의 사정으로(...) 성 엘모 여학원에서 지내게 되고, 11년 후 어른이 된 소피아는 카일을 만나기 위해 센트 카르네아데스에 시녀로 위장취업하는데...


아니 일단 제목부터 이해가 되지 않고(성작은 검색하여 보니 성찬용 포도주를 담는 잔이라는데, 카일이 술잔은 아닐거잖아요.) 백의 결혼은 또 무엇? 합방 하지 않은 부부라 그런 단어를 쓴 것인가 싶어 검색했더니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고, 희생 어쩌구 하는 것을 보니 백의 종군 같은 의미인가요?(이런 거나 주석을 달아 주시지, 차가운 감자 스프는 주석 안달아도 되었을 것 같은데요. 그냥 감자스프라고 해요. 뭘 주석까지 달아요.) 성귀족이라 칭하고 애들 이름이 소피아니 카일이니 해서 서양물인가 했는데 소피아의 절친 이름은 왜 하루카인가요. 일본인이 쓴 글에서 하루카가 이름이면 일본이름 생각나지 않나요. 


아...괴롭습니다. 


아무리 9살에 헤어졌다고는 하더라도 사람 얼굴이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것도 아닌데, 친한 오라버니의 시녀로 위장취업에 성공할 것이라 꿈꾸는 소피아는 너무 순수해서 제가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신분을 밝히지 않고 펠리시아라는 가명을 댄 상태에서 카일이 변태미를 뽐내며 적극적으로 들이대서 첫날 밤을 소피아와 카일이 아닌 펠리시아와 카일로 지내놓고서도 아...오라버니와 드디어 첫날밤을 보냈어!라고 감동을 느끼다니, 얘를 순수하다고 해야 할까요. 보는 저는 천불이 일었습니다.


이 둘의 합방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멍청한 악당, 적의 성작 예하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며 예배고 뭐고 모르겠고 변태짓에 매진하는 카일과 뇌가 청순해서 야한 일도 쑥쑥 흡수하는 소피아의 발기찬 매일이 이어지면 좋겠고(실제로 눈만 마주치면 야한 짓을 하고 있으므로 잘 이어지지 않을까 희망적이기는 합니다), 저는 소진된 항마력을 채우러 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