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백작부인의 밀실 2 (완결) 백작부인의 밀실 2
프레스노 지음 / 문릿노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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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수스 제국의 세력 없는 르센 남작 가문의 딸 엘가 르센 남작 영애는 아버지의 손에 의해 쓰레기로 유명한 퐁파르 백작의 다섯번째 부인으로 팔려갑니다. 두렵고 피하고 싶은 첫날 밤, 거사를 치르기 직전!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 한 백작때문에 졸지에 미망인이 된 엘가 앞에 자신을 직속 변호사라 칭하는 남자 제르덴 레이드가 나타나는데... 


화끈판 프롤로그에 한참 흥분해서 책장을 넘겼는데, 흔한 세력 없는 영애의 운명과 정말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주인공의 순결을 지키기 위하여 심장마비로 죽어 버린 백작때문에 엄훠...하며 약간 흥미를 잃을 뻔 하였으나 다행히 제르덴의 성격이 제가 원하는 '널 놓아줄 수 없으니 날 가두겠어'하는 계략 집착 존댓말남이어서(그리고 한참 연상이다) 다시 흥미가 샘솟았습니다.


무언가 비밀이 넘쳐 보이는 제르덴의 힘으로 순수하기 그지 없던 청초한 꽃 같은(...) 엘가가 귀족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수받아 마침내 엘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선다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고, 가문의 피에 남겨진 저주같은 '목적 없는 집착'을 이겨내고 엘가와 마음이 통하고 만 제르덴의 목적 찾은 집착도 좋았습니다.(어쨌든 집착남을 유지해서 다행)


문릿노블답게 씬도 찰지고 표지도 예쁘고 2권으로 분권되었지만(왜냐면 문릿이니까!) 내용도 길지 않아서 짙은 집착의 향기를 느끼고 싶을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집착이 피로 유전되다니, 퐁파르 가문이 영원했으면 좋겠네요.(근데 제르덴과 엘가가 결혼하면 퐁파르 백작이 되는지, 제르덴이 얻은 작위를 유지하게 되는지 그건 안나왔네요. 급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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