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속박 : 왕자님의 광기 어린 사랑, 사로잡힌 공주님
츠키모리 아이라 지음, 유키무라 카나에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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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별거 없는데 제목이 쓸데 없이 기네요. 제목 봤으면 내용 다 본겁니다. 진짜루...)


이웃사촌인 루드빅과 엘시는 어려서부터 결혼을 약속 한 사이입니다. 인접해 있는 알레샨 왕국과 세델마크 왕국의 공주와 왕자인 두 사람은 서로 허물 없이 양국을 오가며 국왕 부부를 아저씨, 아주머니라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였지만 국가간의 일은 그런 것이 아니라서 세델마크 왕국의 어느 마을에서 강물의 흐름을 바꾸는 바람에 알레샨 왕국의 마을에 가뭄이 들고, 굶주린 국민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알레샨 왕국에서는 세델마크에 물의 흐름을 원상복구 할 것을 청하지만 세델마크 왕은 그 청을 거절합니다. 결국 루드빅과 엘시 앞에 남은 것은 ...


이웃집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눈 앞에서 처형당하는 것을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사랑하는 약혼자 루드빅이 큰 일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엘시...까지는 그럭 저럭 괜찮았는데 제목 답게 광기에 사로잡힌 루드빅이 죄수들을 수감하는 '한탄의 탑'에 엘시를 감금하면서 부터 소설은 묘하게 흘러갑니다. 제가 꽤 열심히 읽었는데 기억나는 것이 '아...아읏...흑'밖에 없어요. 예상이 너무 가능했던 세델마크 왕국의 사연 한 줄 나온 것과 충심에 눈이 멀어 현실을 도외시한 안셀의 머리통이 축구공마냥 날아간 것을 빼면 내용은 ... 크흡.


다만, 제가 상상력이 너무도 부족하여 처음 접하는 매우 많은 도구들이 어떤 용도인지 알기 힘들었는데,(진자,황새 - 진짜 새인줄 알았음. 새로 무슨 플레이를...전 비교적 순진했네요. - 가쇄, 바이올린) 삽화까지 곁들여 자세히 소개해 준 것은 좋았습니다. 제일 기대되는 도구는 유다의 요람인데 정작 그건 삽화가 없네요. 가뜩이나 박한 별점, 유다의 요람 삽화가 없어서 하나 더 뺐습니다.(화났다)


집착 감금 또라이는 취향인데, 이정도로 미친 놈은 아슬아슬하게 취향을 벗어나서 아쉬웠고, 할 줄 아는 말이 '아...아아...응,아읏...!'밖에 없는 것 같은 엘시의 활약으로 읽긴 읽었는데 남는 것이 도구 삽화밖에 없어서 아쉬운 소설이었습니다.(하지만 삽화는...취향이었습니다.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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