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뱀파이어 교수 1 뱀파이어 교수 1
oz 지음 / ONLYNUE 온리뉴 / 2018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잘생긴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싶다는 친구 신승지를 따라 듣게 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수업의 교수 송지태. 사고로 타인의 마음을 듣게 된 기희이지만 어째서인지 교수님의 마음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거리를 두는 그녀와는 달리 기희의 붉은 피에 반한 교수님은 적극적으로 들이 대고 결국 둘은... 


뱀파이어= 취향 저격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했습니다.

학교 교수와 학생의 입장으로 만난 송지태와 서기희. 사제지간이라는 벽도 높은데 뱀파이어와 인간이라는 종족의 벽에 600살과 23살이라는 나이의 벽까지! 넘을 것이 참 많은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한 마음 하나만 믿고 차근 차근 넘어 가는 얘기가 때로는 일상의 이야기로, 때로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어드벤쳐 추리 장르로 나타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577살이라는 나이차이와, 사냥감과 사냥꾼이라는 입장차이, 뱀파이어와 인간이라는 종족 차이마저 잊어버리고 서로에게 빠져들게 만든 기희의 붉은 피와 지태의 하얀 송곳니의 색감의 대비가 절묘했습니다. '마음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야' 라던가 '나를 이해하는 인간은 네가 처음이야' 같은 다소 오글거리는 대사가 있었지만, 기희가 밝고 씩씩한 성격을 가졌고 기희 친구 신승지는 더 밝고 씩씩하고 귀여워서 느끼함에 의한 장벽은 크지 않았습니다. 


뱀파이어물을 접하면 기대할 수 있는 미스터리나 전개는 다소 아쉬웠지만(수상하게 등장 한 인물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원흉이라던가) 투닥거리며 애정을 과시하던 친구 승지와 사랑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 한 기희의 뒷 이야기 등은 마음 짠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외전의 큰 흐름이 두 가지 였다면 첫번째 흐름 기희와 지태의 얽히고 설킨 인연 이야기는 신파의 느낌이 나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은 참 좋아하는 레퍼토리가 맞는데 신기하게 여기서 흥이 식었습니다. 두번째 흐름 기희와 주변 인물에 얽힌 이야기는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사람들이 영생을 원하지만 진지하게 영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 날 이해해줄 이 하나 없어 고독하게만 살아 온 뱀파이어 송지태이지만, 그와 함께 하기 위해 소중한 많은 것을 포기 한 서기희가 곁에 있으니 앞으로도 둘은 꽃길만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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