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예쁜 그대가 좋아요 2 (완결) [BL] 예쁜 그대가 좋아요 2
퐁즈 / BLYNUE 블리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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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넘나 이뻐서 안 살수가 없던 바로 그 책!

구매 전 찾아 본 리뷰에서 주도경이 여자같다, 내가 더 남성미 넘칠것이다 라는 소감 도배에 살짝 졸아들게 만들었던 바로 그 책!

막상 읽어 보니 도경이가 그렇게 여자 같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기능할 것 다 기능하고요, 응응도 자주 하면서 본인이 남성임을 열심히 어필합니다. 제게 장벽이 된 것은 울보인 도경이 보다는 돈감각 상실 도경이였기에, 1권은 고문과도 같았어요. 


아...제발...적금은 깨지 말아죠! 중도해지하면 이자 얼마 안 준단 말이야...흑흑흑 


저는 심쿵이나 격한 적립금 퍼즐맞추기에 성공해서 1원의 낭비도 없는 삶을 사랑하기 때문에 적금을 중도해지해서 이자가 깎인 것이 넘나 힘들었습니다.(퍼즐 맞추려고 안 사도 될 책을 사는게 더 낭비...아닙니다.) 그리고 깬 적금을 하룻밤에 탕진하는 도경이!(심장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한다) 다행히 주훈이가 도경이의 낭비를 저보다 더 안타까워 했기에 다음 권을 읽을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을 제외하면 눈물이 많은 도경이는 사랑하는 내 우상을 곁에 둔 팬의 평범한 모습 같아서 나쁘진 않았고, 성공한 덕후가 되어 주훈의 사랑 듬뿍 받는 모습에 제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갑자기 튀어 나온 도경의 옛 애인은 등장이유를 알 수 없는데다 다친 도경이가  귀엽게 "와뎌여." "딘쟈. 갠쟈는데."하고 혀짧은 소리 하다가 "이 정도는 괜찮아요. 나도 남자니까." 하면서 긴 문장도 무리 없이 소화해내서 사랑의 힘으로 너무 금방 나아버린 것은 아닌가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말을 너무 잘해서 다 주훈이 대산가 싶어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다른 사람 얼굴은 다 메주로 보이고 이젠 주훈이만 보인다는 고백에 사소한 사실은 다 잊기로 했습니다.


원판을 옆에 두고도 작은 사진 쪼가리도 놓치지 않는 도경이의 집념은 '역시 배운 덕후, 저래야 성공하는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람직했습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표지처럼 핑크빛 러브가 가득 한 책이라 흐뭇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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