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벤저민 프랭클린 Who 인물 사이언스 18
한나나 지음, 밀크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감수, 송인섭 추천 / 다산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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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물 사이언스 시리즈 중 한 권이 벤저민 프랭클린



지난 주에 도착한 따근따근한 새 책

몇 달 전 아이가 엄마 전기는 뭐야? 전기로 불은 어떻게 켜져?

이렇게 물었는데 내가 대답을 해주기 어려웠다.

네이버에 묻고 백과사전 찾아도 다 어렵게 설명되어 있었다.

아.. 어쩌지.. 하면서 찾아보니 피뢰침을 벤저민 프랭클린이 만들었다는 거다. 피뢰침 가지고 실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 내가 아는 그 벤저민 프랭클린이 맞나? 프랭클린 플래너를 한창 쓸 때 그 프랭클린이 전기를 공부했다니!

놀랍다.

우리 아이는 책이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다 읽더니 잊었나.. ㅎㅎ 다시 한 번 읽어줘야겠다.

나는 읽으면서.. 와.. 내가 이렇게도 벤저민 플랭클린을 몰랐구나 싶었다.

업적이 정말 많았다. 어떻게 이 많은 일을 한거지? 싶은데 플래너 역할이 크다.

자서전도 유명한데 자서전대로 살았다면 그 또한 대단하다.

 

어릴 때 무려 17남매 중에 열째로 태어났단다.

강가에 남의 집 벽돌을 쌓아놓아 혼이 났다는데 그 어릴 때에도 그렇게 쌓아놓으면

자기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다 같이 좋을 것 같아서 그랬다니..

그 나이에도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다니 싹이 남달랐다.

그래서인지 주위에서 벤저민은 학교에 보내라는 이야기를 부모에게 많이 했나보다.

 

맏형이 인쇄소,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벤저민은 12살부터 21살까지 10년 동안

인쇄소에서 먹고 자며 일한다는 조건으로 도제 계약을 맺었다. 당시엔 가족이어도 엄격한 계약 아래서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맏형이 벤저민에게 폭력을 자주 가해 나중에 벤저민은 도망치듯 형의 인쇄소에서 빠져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만의 인쇄소, 신문사를 차려 사업을 뻗어나간다.

달력에 한 문장으로 된 도덕적 문구, 금언, 속담은 물론 재미있는 농담, 시, 계절과 관련된 점성술 같은

읽을거리를 함께 실어 날개 돋힌 듯 팔렸다고 한다. 북미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필라델리피아 도서관을 세우고 유니언 소방대를 모집해 화재 예방 및 진화 활동도 주관하였다.

체신국 장관의 대리직도 맡아 우편물 배달 횟수 늘리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등 우편제도 개선에도 앞장섰다.

신문에 재미있는 단편 만화를 넣어 인기가 점점 더 해간다.

< 1745년, 39세가 된 벤저민의 일 년 수입은 2천 파운드가 넘었습니다.

당시 평범한 직장인이 보통 일 년에 15파운드를 벌었으니 대단한 부자가 된 것입니다. >

 

그래도 뭔가 중요한 걸 빠뜨린 느낌이 드는 벤저민

사장 자리에서 모두 물러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과학을 연구

정치까지 나서서 미국 독립을 이끈 주역으로!

내가 직장 다닐 때 몇 년 동안 썼던 프랭클린 플래너

 

프랭클린 자서전에 나온 13가지 덕목

나를 가장 엄격하게 대한다.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인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는지.. 참..

벤저민 프랭클린은 어릴 때부터 규율, 공리에 따라 움직이는 게 몸에 베인 사람 같다.

책에 데보라 부인도 검소했다고 나온다.

요즘 사람들에게 지키기 어려운 약속들 아닐까....?

나부터도... 여기서 아이와 함께 실천할 것을 하나 골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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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 - 생각의 방향을 바꿔 고달픈 돈벌이에서 벗어나기
이권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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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20년 전 토익공부할 때 알았다면.... 아주 쉬운 기초적인 돈 공부



대학 시절 주식 동아리가 유행했다.

나는 주식의 주 자도 몰랐으며 주식하면 집안이 망하는 줄 알았다.

신혼 때 남편이 목돈을 한 종목에 몰빵했다기에 잔소리에 바가지 긁고 다음 날 남편은 돈 빼고....

10년 뒤 지금 그 종목 가격은 딱 두 배가 되었다.

나는 10년 전 그 날 이후 주식에 대해 함구하게 되었다.

남편은 알아서.. 잘 투자하므로.. 나만 공부하면 되니깐...



존 리 강연 때 강조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금융 문맹이다.

나 또한 금융문맹이다.

그 분은 우리나라 사람들어 가난해지려고 서로 경쟁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소비를 조장하고 너무나 그런 문화와 분위기에 너도 나도 휩쓸려 가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돈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영어 배울 때 알파벳, 한글 배울 때 ㄱ, ㄴ, ㄷ 부터 배우는 것처럼

이 책이 쉬운 돈 공부에 딱인 책이었다.



블로그 이웃인 꿈꾸는 자본가

워낙 다독하는 걸로 알고 있었기에 괜찮은 책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깊고 넓은 지식에... 놀라웠다.

이 모든 게 혼자서 대학 때부터 공부해온 거라니... 젊은 나이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책이 나 같은 금융 문맹에게도 쉬울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

사례, 비유도 참 쉽죠잉? 하는 것 같았다.

브런치 작가이기도 한데 '토익공부보다 돈공부' ? 제목이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글 하나의 조회수가 무려 백십만건이었다.

나는 '신혼이혼' 조회수가 7천건이었을 때 심장이 뛰었는데

백십만건이면... 어떤 기분일까. 글 하나로 많은 조회수와 폭넓은 공감을 받은 것은

그만큼 글이 지금 절실한 욕구와 분위기에 부합하고 내용이 좋았다는 얘기다.

목차만 봐도 대부분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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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지음 / 잇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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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콘에서 이 책이 출간예정이라고 했을 때 제목이 뇌리에 꽂혔다.

어쩌면 내 마음과 같을까? 나도 옷을 안 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여전히 사는 악순환을 못벗어나고 있으므로.

작가 서문

어느 날 문득, 변화를 결심하다.

어느 날 아주 사소한 계기로 '딱 1년만 옷 안 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별히 충격을 받은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옷을 사면 안 될 일이 생긴 것도 아니다. 그냥 어느 날 문득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1. 남들이 본다는 생각에 옷에 대해 좀

더 신중해질 것이다.

2. 기록을 통해 1년 동안 입지 않았던 옷은

정리할 수 있다.

3. 진짜 나에게 필요한 옷이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이었다.

가끔 동생 옷을 얻어 입는 나,

그런 나를 항상 불쌍히 여기시는 친정어머니가 집근처 아울렛에 가서

딸 옷을 사주겠다고 하셨다.

나도 직장 다닐 때 입을 옷이 없어(?) 쇼핑해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아차차... 맘 한 구석에는 책 제목이 떠올랐다. 옷을 안 살 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ㅋㅋㅋ

어머니와 아울렛 쇼핑하면서 옷을 몇 벌 사온 것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이 책을 읽기 위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옷을 왕창 사오다니.. ㅡㅡ;

배보다 배꼽이 크다. 옷장보다 옷이 크다.

어머니 눈을 피해 혼자 있을 때 롱 원피스를 사서 집 옷장에 걸어놓았다.

어느 날 이 옷 네가 입으려고 산 거야? 물으셨다.

그럼 제가 입지 누가 입겠어요.

이렇게 긴 걸? 아니, 애가 이런 걸 왜 샀어~ 하신다.

제가 입어봤는데 거기 직원들이 다 잘 어울린다고 했어요.

그 사람들은 팔려고 다 그렇게 얘기하지~~~~

괜찮아요. 이거 여름 휴가 때 입을 거에요. ㅋㅋㅋㅋ

하면서도 허탈한 웃음만... 휴가 내내 이 원피스만 입게 생겼네.

참고로.. 친정어머니는 백화점 의류 매장 운영만 10여년... ㅋㅋ

딸에게 어울릴지 아닐지 한 눈에 알아보시는데 나는 혼자 가격 말 안 하고 뜨끔...




잡지 속 패션, 언제나 그렇듯 나에게 적용하긴 무리가 있다.

나는 옷이 풍백 작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장은 좁은데 옷으로 터지려고 한다.

작년에 이사하며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신혼 때 입었던 원피스,

여름에 잘 안 입게 되는 티셔츠들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입겠지 하고 남겨두었던 것들을 싹 다 정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1. 옷을 산 게 아니라 설렘을 샀구나.

이제 와 생각해보니 나는 옷을 산 게 아니라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을 샀던 것 같다. -48p.

설레이지 않으면 버려라!

나는 설렘을 샀다는 말이 정말 와닿았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면 나를 바꿔야지 옷을 바꿔서는 안 된다.

옷은 단순히 보이고 싶은 이미지일뿐 내가 나를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변화다.

나도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옷에 신경 썼던 것 같다.

청소년 부모를 만났을 때 내가 결혼도 안 한 육아 초보라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가능한 정장 차림에 나이 들어 보이게 다녔다.

그 때 내가 키워야 할 것은 능력이자 전문성이어야지,

매달 무리하게 긁은 카드 금액이 아니었다.




이 부분에서 빵터졌다.

핫핑크, 로즈핑크, 연핑크, 인디핑크, 딸기우유핑크, 암튼 다 다른 색이야!

2. 전남자친구를 만나도 괜찮을 정도의 옷을 입고 다니자?



데일리룩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된 문장 ㅋㅋㅋ

예전에 내가 알던 엄마도 에버랜드 갔는데 전남자친구가 가족들 데리고 와서 밥 먹는데 마주쳤다고

그 날 자기의 패션은? 영락없는 아줌마였다고.. 얼마나 창피해하던지..



더 중요한 건 그 다음 문장이었다. 전남자친구에게 보여주기 싫은 복장을 매일 남편에게 보여주고 있다면?

아찔하다. 나는 내가 제일 소중한 사람에게 가장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ㅎ

몇 년 전부터 집에서 입는 일상복이 다 후줄근하여 모두 버리고 H&M에서 저렴이들을 데려다가 평소에 입었다.

얼마 전에 남편이 나에게 왜 너 혼자 크리스마스냐? 고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인가 하고 내 옷을 봤더니 빨간 티셔츠에 크리스마스 디자인 ㅋㅋㅋㅋ

알겠어. 더 신경쓸게 ㅎㅎㅎ




애엄마 패션을 위한 변명 이 부분도 백프로 공감

3. 운동을 시작하다

옷을 안 사려면 몸무게가 거의 일정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100p.

맨날 비슷한 옷만 입고 다녔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나만의 기준을 먼저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5p.



옷보다 몸이다!

옷보다 중요한 건 핏이다!

몸을 예쁘게 만들어 놓으면 사실 어떤 옷을 걸쳐도 핏이 살텐데... 쩝...

그게 안 되니.. 어쩔...



아래 구절을 읽으면 작가 남편이 정말 사랑으로 넘친다.

내가 재작년 겨울 따뜻해보이는 카키색 아우터를 사왔더니 남편이 나에게 군고구마 장사하라고 했는데...

신기하다. 아우터 정리할 때 하도 울어서 보다 못한 남편이 차라리 자기한테 주라고 했다. 그럼 다 남편 것이 되니 정리된 거 맞지 않냐며, 대신 매일 나한테 빌려주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아우터 정리하는 게 힘들었는데 제대로 된 아이템 하나가 주는 힘이 막강했다. -211p.


이래서 내가 여름 옷이 많구나 싶었던 페이지

작가의 글에 공감했던 부분



나는 원피스를 사랑한다.

결혼 전에는 곧잘 입고 다녔다. 여름 원피스가 많았다.

그런데 아이 낳고 나니 치마는 참 번거로웠다.

아이 돌볼 때 왠지 신경 쓰이다 보니 바지를 즐겨 입게 되었다.

지금도 바지를 주로 입는데 얼마 전에 산 것들은 원피스 두 개

봄이라고 기분 낸다고 잘 입지도 않는 원피스를 사다니!!



내가 갖고 있는 게 보물이다.

내 옷장을 들춰보면 그동안 잘 살펴보지 않았을 뿐이지 입을만한 아이들이 있다.

내 옷장으로 쇼핑을 간다는 말이 확 꽂혔다.

나도 얼마 안 되는 옷이지만, 내 옷장으로 쇼핑 가서 버려져 있던 아이들을 다시 사랑해줘야겠다.



작가가 주는 중요한 질문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나는 어떻게 보이고 싶은가?

옷보다 몸과 마음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에는 어떤 옷이들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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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패턴 - 돈을 끌어당기는 부자의 심리 시스템
이요셉.김채송화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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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돈에 대한 심리를 바꾸면 돈이 따라온다.



책 제목 그대로 자신의 머니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머니패턴이란 자신이 돈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개념과 돈을 다루고 쓰는 방식을 통털어 말한다.



돈?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그것을 먼저 써본다.

그러면 부모가 돈에 대해 말하고 행동했던 것들이 연결될 것이다.



나도 어린 시절 돈에 대한 서러움이 많았다.

돈에 대해 부모님이 언급하신 것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어머니는 돈이 더럽다고 하셨다.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게 돈이라고.

어렸을 때는 돈에 세균이 많아서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커가면서 돈이 참 치사한 거구나 경험하게 되었다.

내가 친구에게 내 딴에는 제법 큰 돈을 빌려주었을 때 괜히 안 갚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묘했다. 친구인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나는 돈에 관심 없고 돈이 없어도 된다는 식으로 살았던 것 같다. 참 이상했다.

정확히 어느 시기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점점 돈이란 건 필요한 것이며 터부시할 수만은 없다고 느껴졌다.

그것이 한 번에 깨진 계기는 상담을 받다 상담선생님께서 아주 듣기 싫은 표정으로

어쩜 그렇게 고상한 척을 하냐고 나에게 핀잔을 주셨던 말씀에서부터였다.



돈은 현실감각을 나타내는 척도이며, 돈에 대해 알고 다룰 수 있어야 현실감도 생긴 거라고 하셨다.

그당시 나는 정말 현실감이 별로 없었다.

상담을 하면 '돈'에 대해서도 다룬다.

의외로 내담자들과 집(부동산), 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내담자들에게는 가장 현실적이고 시급하고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디테일하게 재정에 관한 상담을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관계에서도 '돈'이라는 주제는 늘 핫하게 끼어있으므로.

갈등이라는 태풍의 핵이 돈이다.

부부싸움도, 친구의 배신도, 형제 유산 다툼도 그 놈의 돈이 웬수다.



머니패턴은 '돈'을 어떻게 보고 다루는지 부모님의 태도를 보고 배운다고 한다.

부자의 자녀들이 부자가 되기 쉽고, 가난한 자녀들이 가난해지기 쉽다.

부와 가난이 대물림된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깰 수 있을까?



자신의 머니패턴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에 맞게 노력하는 것이다.

골든벨 소녀 김수영 작가가 자신의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연세대에 진학했더니 친구들이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를 한 채씩 갖고 있더라는 거다.

물론 친구들 중 일부고 서울의 부자집 자녀들이었겠지만.. 그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부모님이 여러 가지 통로로 부를 축적하고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녀에게 어떻게 하면 세금을 덜 내고 물려주는지를 그들은 그저 자라면서 보고 배웠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되자마자 집 한 채를 갖는 것이 당연하고 자신들도 월급 외의 다른 머니 트리를 가지려고

백방으로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다.



요즘 뉴스에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남편 말로 투자의 교본을 보여준다며 우리도 그 사람 따라하면 부자될 수 있단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핫한 지역에 한 채씩

잠실, 세종, 분당

딸에게 증여한 분당? 집은 정작 자신이 살면서 월세를 딸에게 주는 방식

세종은 실거주, 잠실은 뭐라더라.

세종은 펜트하우스? 그런 거라던데..

세 곳 다 팔리지 않아 갖고 계셨단다.

고위공무원 월급 많겠지만, 그래도 월급쟁이

투자라고 왜 말을 못하냐고!

투자라 말하면 투기라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을 것이고 임명도 힘들어지려나..

우리나라에서 사업, 부동산, 주식 외에 어떻게 돈을 버냐고 묻고 싶을듯하다.

남들은 그렇게 투자하면서 장관후보가 되어 비슷하게 하면 안되냐고 속으론 억울하시겠다.

장관후보자 딸,

보고 배운대로 자신의 자녀에게도 이런 식으로 투자하면 된다고 가르치지 않을까?



그래서 보고 배운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흙수저라고 해서 돈을 못버나? 그게 아니다.

여기에 나온 것처럼 자신의 말(확언), 글, 심상, 생각, 등을 바꾸면 얼마든지 부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책에 유형 테스트가 있고 하나 혹은 두 개의 유형으로 나오는데

나는 새싹, 꿈나무? 랄까?

아직 뭐 준비한 건 없지만, 공부하고 노력하면 부로 진입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 사례들이 몇 개 있어서 금방 읽었다.

부부 심리학 박사이자 작가가 얼마나 고심하고 쓰셨을지 짐작이 된다.



왠지 이 책을 읽으면 이 분들께 상담와 코칭을 받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마구 든다.

그만큼 이 분들을 만나서 변화하면 재벌이 될 것 같은 바람이 들어간다.

글을 과장해 썼다기 보단.... 독자의 욕구, 욕심을 자극하는 부분도 있어

이 책을 읽고 잘 소화시키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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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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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나만의 성장소설을 쓰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

2002년 7월에 첫 출간 이후 33쇄를 찍었을까요.
십몇만 독자를 감동시킨 소설이라는데요.

심윤경 작가의 신간 '설이'가 나온다는 뉴스를 보고 이 책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성장소설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니.. 하는 생각을 했어요.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더해져 현실감을 줍니다.
2013년 개정판 작가의 말에 자신의 할머님은 소설 속 동구의 할머니와 다르게 점잖으신 분임을 강조하시는데요.
그만큼 독자들이 실제 할머니 이야기로 착각할만큼 소설을 잘 쓰셨어요.

목차
1977년 | 인왕산 허리 아래
1978년 | 첫 생일
1979년 | 난독의 시대
1980년 | 황금빛 깃털의 새
1981년 | 정원을 떠나며

- 작가의 말
- 개정판 작가의 말

소설의 첫 장부터 끌려가듯 생생한 장면이 보여집니다.
주인공 동구의 여동생이 태어나는 순간이에요.
그 후부터는 쭉 책에서 눈을 떼기 어려웠어요.
아이는 자기 책을 읽어달라고 졸랐는데 엄마 책 읽고 읽어주겠다고는 계속 중단하지 않았답니다.

이 책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어요.
성장이라는 게 뭔지. 어른이란 어떤 사람인지, 가르침이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이 어떻게 일상을 살아갔었는지...

주인공과 소설 속 아이들이 커가는 시간과 우리의 굴곡진 역사가 겹쳐지니 읽으면서 더욱더 아리고 시렸답니다.
동구의 담임선생님과 동구 할머니의 고향 충북 괴산에서 서울로 온 이웃집 할머니가 진정한 어른의 표상으로 동구가 살던 인왕산 자락의 동네가 치유 마을로 보였습니다.
선생이란 어때야 하는지를 온 몸으로 보여준 담임이 인상적이었어요.
동구와 어떻게 친해지고 대화하는지
진심이 맞닿는 소통의 순간이 얼마나 홀가분할지
나도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질투가 일었습니다.
이웃집 할머니는 연륜이 있어 동구 할머니의 투정과 온갖 뒷담을 다 받아주면서도 마지막엔 동구 어머니가 살림 솜씨 하나는 야무지지 하며 슬쩍 며느리 칭찬을 합니다.

집집마다 넉넉치 않지만 기름 냄새 풍기기만 해도 조금씩 나눠먹던 동네 사람들
이웃집에 숟가락 몇 개 있는지 다 알고 부부싸움을 동네사람들이 숨죽여 들어야만 하는 좁고도 징글징글한 골목 사이
누가 무얼 하고 있는지 안 봐도 훤하며 동네 삼촌이 아이들 포장마차 데려가 소주 한 모금 맛보일 수 있는 정겨우면서도 위험한 동네
한 집이 위기면 이웃이 돌아가며 그 집 아이를 돌보고 청소하고 먹을거리 마련해놓는 그런 가족들이 있다면... 참 안심이 될텐데요.
90년대의 사람들과 마을을 지금 다시 꿈꿀 수 있을까요?
너무 멀고 아득한 옛 이야기일까요?
쓰다보니 참 고리타분하고 이상적인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같네요.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여전히 많고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 맞잡은 두 손, 등이나 어깨를 두드리는 몸짓이 여전히 살아있는 듯합니다.
괴산 노루너미와 곤줄박이가 뭘 상징할까요?
곤줄박이는 어떻게 살아 있었을까요?
나만의 평화로운 정원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여러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원시시대도 아닌데 벌써 향수를 자극하는 90년대의 풍경을 맛보고 싶고 나 어릴 적에 어떻게 살았지? 필름을 돌려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일부러 신간 '설이'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었는데요.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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