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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벤저민 프랭클린 ㅣ Who 인물 사이언스 18
한나나 지음, 밀크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감수, 송인섭 추천 / 다산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who? 인물 사이언스 시리즈 중 한 권이 벤저민 프랭클린
지난 주에 도착한 따근따근한 새 책
몇 달 전 아이가 엄마 전기는 뭐야? 전기로 불은 어떻게 켜져?
이렇게 물었는데 내가 대답을 해주기 어려웠다.
네이버에 묻고 백과사전 찾아도 다 어렵게 설명되어 있었다.
아.. 어쩌지.. 하면서 찾아보니 피뢰침을 벤저민 프랭클린이 만들었다는 거다.
피뢰침 가지고 실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 내가 아는 그 벤저민 프랭클린이 맞나? 프랭클린 플래너를 한창 쓸 때 그 프랭클린이 전기를 공부했다니!
놀랍다.
우리 아이는 책이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다 읽더니 잊었나.. ㅎㅎ 다시 한 번 읽어줘야겠다.
나는 읽으면서.. 와.. 내가 이렇게도 벤저민 플랭클린을 몰랐구나 싶었다.
업적이 정말 많았다. 어떻게 이 많은 일을 한거지? 싶은데 플래너 역할이 크다.
자서전도 유명한데 자서전대로 살았다면 그 또한 대단하다.
어릴 때 무려 17남매 중에 열째로 태어났단다.
강가에 남의 집 벽돌을 쌓아놓아 혼이 났다는데 그 어릴 때에도 그렇게 쌓아놓으면
자기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다 같이 좋을 것 같아서 그랬다니..
그 나이에도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다니 싹이 남달랐다.
그래서인지 주위에서 벤저민은 학교에 보내라는 이야기를 부모에게 많이 했나보다.
맏형이 인쇄소,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벤저민은 12살부터 21살까지 10년 동안
인쇄소에서 먹고 자며 일한다는 조건으로 도제 계약을 맺었다. 당시엔 가족이어도 엄격한 계약 아래서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맏형이 벤저민에게 폭력을 자주 가해 나중에 벤저민은 도망치듯 형의 인쇄소에서 빠져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만의 인쇄소, 신문사를 차려 사업을 뻗어나간다.
달력에 한 문장으로 된 도덕적 문구, 금언, 속담은 물론 재미있는 농담, 시, 계절과 관련된 점성술 같은
읽을거리를 함께 실어 날개 돋힌 듯 팔렸다고 한다. 북미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필라델리피아 도서관을 세우고 유니언 소방대를 모집해 화재 예방 및 진화 활동도 주관하였다.
체신국 장관의 대리직도 맡아 우편물 배달 횟수 늘리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등 우편제도 개선에도 앞장섰다.
신문에 재미있는 단편 만화를 넣어 인기가 점점 더 해간다.
< 1745년, 39세가 된 벤저민의 일 년 수입은 2천 파운드가 넘었습니다.
당시 평범한 직장인이 보통 일 년에 15파운드를 벌었으니 대단한 부자가 된 것입니다. >
그래도 뭔가 중요한 걸 빠뜨린 느낌이 드는 벤저민
사장 자리에서 모두 물러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과학을 연구
내가 직장 다닐 때 몇 년 동안 썼던 프랭클린 플래너
프랭클린 자서전에 나온 13가지 덕목
나를 가장 엄격하게 대한다.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인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는지.. 참..
벤저민 프랭클린은 어릴 때부터 규율, 공리에 따라 움직이는 게 몸에 베인 사람 같다.
책에 데보라 부인도 검소했다고 나온다.
요즘 사람들에게 지키기 어려운 약속들 아닐까....?
나부터도... 여기서 아이와 함께 실천할 것을 하나 골라봐야겠다.